1.4 그렇지 않으면 생각의 노예로 존재하게 된다.
요가수트라 1장 4절
[나의 이해] 그렇지 않으면 생각의 노예로 존재하게 된다.
즉, 마음의 평화가 깨져있을 때, 혹은 깨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나’라고 여기며 살아온 모습이 그랬다.
몸으로 느껴지는 나, 즉 생각과 감정까지 포함한 이 몸이 나의 전부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라도 의심해볼 겨를도 없이 말이다.
그 모든 과거의 경험들이 씨앗을 심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요가수트라를 만나 요가의 단계를 따라가다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점점 더 명확히 알게 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마디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앞으로 남은 구절들을 통해 요가의 단계가 설명될 것이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언급해두고 싶은 부분이 또 있다.
요가수트라는 196절이 4장으로 나누어져 주제별로 묶여있다.
간단히 안내해두자면,
1장은 요가에 대한 정의,
2장은 요가 수련의 지침,
3장은 요가 수련의 효과,
4장은 요가의 완성과 자유,
라고 해두겠다.
그리고 경험으로 보아 참으로 신기하고 놀랄만한 점은 요가 수련의 단계를 거쳐 갈수록 요가수트라의 내용 또한 자연스럽게 더 이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아직 요가수트라의 구절들이 원하는 만큼 이해가 안 되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서 다시,
마음이 평화롭지 않을 때, 우리는 생각에 끌려다니게 된다.
(혹은 생각에 끌려다니면 마음의 평화가 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