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 & Niyama / 야마 & 니야마 / 요가 생활 지침
앞으로 남은 구절들 중에서 나올 것이지만, 파탄잘리의 아쉬탕가 8단계 요가 시스템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단계인 생활지침을 먼저 언급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미리 풀이해 놓고자 한다.
참고로 아쉬탕가 요가라고 할 때, 요새 많이 알려진 파타비 조이스의 아쉬탕가빈야사, 즉 동작 시퀀스를 말하는 게 아니다.
파탄잘리가 정리해 둔, 8단계 요가 수련 시스템(8 Limbs of Yoga)을 말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어에서 Astau(아쉬토우)와 -anga(앙가)를 붙인 것인데, 아쉬토우는 숫자 8을 의미하고, -앙가는 가지/마디/부분 등을 의미한다.
아사나 명칭에 익숙하다면 아쉬탕가 단다사나 와 차투랑가 단다사나 로 비교하면 쉬울 것이다. ashtau는 8, chatuari 는 4를 의미하니, 그 자세들을 할 때 지면(매트)에 닿고 있는 몸의 부분들을 세어보면 8군데와 4군데임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이건 그냥 보너스 내용이고 이제 아래 10가지 지침이다.
Yama & Niyama / 야마 & 니야마 / 요가 생활 지침
Ahimsa / 아힘사 / 비폭력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요가 수련을 통해 ‘나’라는 존재가 본래 사랑임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천하게 된다.
Satya / 사뜨야 / 진실함
단순하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조금 더 깊게 보면 생각과 말과 행위의 일치라고 할 수 있다.
Asteya / 아스떼야 / 훔치지않음
단순하게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 것인데, 여기에는 물건만이 아니라, 남의 생각이나 경험, 또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구인척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Brahmacharya / 브라마차리야 / 브라만처럼 혹은 금욕
보통 금욕의 실천을 말한다. 이를 단순히 성행위를 금하는 것이라고 이해될 때가 있으나, 시대적으로 해석을 하면, 지나친 성행위 혹은 오직 성욕만을 해소하기 위한 행위의 절제라고 할 수 있다.
Aparigraha / 아빠리그라하 / 무소유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즉, 무소유 정신이 이를 대변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딱 필요한 만큼,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Saucha / 샤우차 / 순수함 혹은 청결함
눈에 보이는 부분만이 아닌, 내면의 순수함(청결함)을 말한다.
즉, 생각과 말과 행동에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다.
보통, 군더더기는 개인적인 욕심이 더해진 것인데 이를 경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Santosha / 산토샤 / 만족함
지금의 상태 혹은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는 것을 말한다.
즉, 지금 이 순간의 완벽함을 보는 것이다.
Tapas / 따빠스 / 의지 혹은 자기 훈련
이런 요가 지침에 따라 살겠다는 선택과 그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을 말한다.
Svadhyaya / 스와드야야 / 개인 수련
이제까지 외부의 경로를 통해 머리로만 알게 된 것들을 나만의 수련(경험)을 통해 진정으로 알게 되기까지 필요한 과정을 말한다.
Ishvara Pranidhana / 이쉬와라 쁘라니다나 / 본질에 대한 인식
본질을 바라보고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
본질이란 무엇일까?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의 근원, 즉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계 안에서 영원히 변함없이 존재하는 단 한 가지를 말한다.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들에는 신/영혼/진아/참자아/사랑/에너지 등이 있다.
파탄잘리가 이 지침들을 아사나의 전단계로 분류해 둔 이유는 요가수련에 적합환 환경을 먼저 만들어 두기 위해서라고 이해한다.
즉, 외부 환경과 내부(정신/마음)환경에서, 요가수련에 방해될 수 있는 요소들을 미리 정리 정돈하는 과정인 것이다.
이 지침들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몸동작, 호흡, 명상 수련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정립이 되면, 나머지 부분이 훨씬 수월해지고, 더 효과적이 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혹시라도 요가수련에 있어서 더이상 발전이 없다고 느껴진다거나, 정체기라고 느껴진다면,
매트 밖에서의 생활과 이 지침들을 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