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French Immersion 프렌치 이멀젼
[캐나다에서 3살 6살 아이를 키우는 이민맘의 리얼한 하루]
02. French Immersion 프렌치 이멀젼
큰 애는 이번에 Gr.1이 되면서 프렌치 이멀젼(French Immersion)을 선택했다. 프렌치 이멀젼? 아마 생소한 말일 듯 싶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영어와 불어 두 가지 언어인데 덕분에 학교에서 영어로 수업받는 반과 불어로 수업받는 반(프렌치 이멀젼, French Immersion)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서 캐나다의 학교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자면 공립학교 (Public School ), 캐톨릭 학교 (Catholic school) 그리고 사립학교 (Private school)가 있는데 무상교육을 제공하는 공립학교와 캐톨릭학교 두 곳 모두에서 프렌치 이멀젼 프로그램을 제공된다. 프렌치 이멀젼은 킨더가든에서 Gr.1로 올라갈 때 선택할 수 있다. 수업과정은 Gr.1,2,3는 프렌치로 전 과목을 교육하고 Gr.4가되면 영어와 불어를 균일한 시간으로 나눠 교육한다고 안내한다. 하지만 Gr.1 시작할때 아이들의 대다수가 불어를 모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영어와 불어를 적절히 사용하여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수있도록 설명해 준다고한다. (참고로 우리 지역 교육청 기준, York Region District School Board) 다행인 것은 프렌치 이멀젼을 해보고 '아 이것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다시 영어 반으로 옮길 수 있다. 또한 프렌치 이멀젼이라는 것이 불어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큰 메리트가 아닌가 싶다. 단 Gr.1이 지나고 Gr.2 이상이 되면 프렌치 이멀젼으로 옮기는 건 원칙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관심이 있다면 학교에서 신청하라고 안내할 때 냅다 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도 많이 고민을 하다 뒤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원래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 한~참 먼 곳으로 배정받아 아이랑 고생하다가 다행히 원래 다니던 학교에 자리가 생겼다고 (그것도 학기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 아직 프렌치 이멀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느끼는 장점은 아이가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 같다. 나는 옆에서 똑같은 단어를 몇십 번을 들어도 발음 흉내내기조차 어려운데, 딸은 그냥 들리는 대로 내뱉는데 완벽하진 않지만 비슷한 소리를 낸다. 사실 이건 영어도 마찬가지.. 난 이민 와서 영어를 써야 하니 무조건 외우고 해도 후진 발음이 안 고쳐지고 흑흑...(내가 언어에 재능이 없기도 하거니와..) 하지만 아이는 이곳에서 태어나 들리는 대로 사용하고 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한다. (집에서 한국말을 쓰는 돼도!!)
난 노래 부르는 걸 넘나 좋아하는 흥 많은 뇨자인지라 차에서 늘 음악을 들으며 흥얼거리는데 아무리 들어도 안 들리는 가사는 그냥 내 맘대로 부른다. 근데 아이는 몇 번만 들으면 입으로 따라 부른다 심지어 내가 틀리면 뒤에서 알려준다는...ㅜㅜ
잠깐, 이곳 학교에서는 과연 어떤 책을 쓸까요? 내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를 떠올리자면, 첫날 새책들을 교실 앞에 허리만큼 쌓아놓고 분단별로 앞에서 뒤로 뒤로 책을 전달해줬던 기억이 난다. 새 책들을 받으면 어찌나 마음 이 설레고 기분이 좋던지.. 집에 와서는 비닐로 책을 깨끗하게 씌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 (그 열정으로 공부도 좀 했으면 좋았으련만..) 암튼 Gr.1이 되었으니 책은 어떤 걸 사용할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 킨더가든 때와 마찬가지로 선생님이 만들어주시는 프린트를 이용하네.. 열심히 만들어 프린트해서 나눠주시는 그 정성에 참 감동스럽다. 또 이번엔 커뮤니케이션 폴더(Communication folder)라는 걸 줬는데 새 학기라 그런지 그 안에 수업관련하여 빼곡히 적은 선생님의 메세지가 들어있었다. 첫날엔 선생님 자기 소개가 한 장 가 득 적혀있는 종이를 가져왔었는데, 그 글을 읽고 나서 선생님의 대한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가 되면서 무언가 안심이 되었다. 그곳에 자기한테 연락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이메일 주소가 적혀있었고 언제든 학교 앱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아이의 관한 정보 (아이의 장점이나 어려워하는 점, 아이가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 것, 또 어디 아픈 곳이있는지 , 알레르기 정보 등)을 상세히 적어 내도록 했는데 이런 부분은 직접 선생님과 대면하지 않고도 자세하게 잘 전달할 수있어 편리했다.
이번에 프렌치 이멀전을 선택하면서 신랑과 많이 고민 했었다. 아이에게 영어 한국어 게다가 불어까지 배우게 하는 것이 아이를 힘들게 할까봐 서이다. 하지만 아이가 불어로 교육받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잘 따라준다면 계속해보고 아이가 원하지 않고 어려워한다면 영어로 옮기면 되지 뭐! 우선 기회를 한 번 줘 보자고. 그렇게 생각하니 한 결 맘이 편해졌다.
매일 숙제 (그날 배운 단어 한 두 개 복습)도 하고 프렌치 영상도 보면서 본의 아니게 나도 같이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딸은 오늘도 숙제하기 싫다고 때도 쓰고 말도 (차암)안 들어서 나를 시험에 들게 만들지만 (누가 자기 자식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고 했던가.. 띵언임) 오늘도 울고 웃고 하며 같이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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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매일 나오는 노래 # 우리 딸 최애 곡 #내 귀에만 안 들리는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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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공부한다더니 포켓몬 카드만 만지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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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