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조율해가는 흐름이다.
구름은 바람을 따라 떠나지만,
공은 바람을 이기려는 순간 길을 잃는다.
드라이버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호쾌한 티샷,
소리가 시원하게 갈라지고
공이 멀리 날아가면
스코어도 따라올 것 같은 기분이 인다.
하지만 그 순간,
힘이 스윙을 망치고
OB가 찾아온다.
한편, 옆 동반자는
자신의 거리를 정확히 알고
가볍게, 조심스럽게 스윙한다.
눈에 띄진 않지만
18홀을 돌고 나면
그가 더 나은 스코어를 가진다.
허무한 기분이 몰려온다.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정직하다.
골프는 쾌감보다
리스크 관리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삶도 마찬가지다.
한때의 비거리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 흐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은 하나의 기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모든 부서가
정확히 조율되어야
성과도 이어진다.
드라이버만 잘 치는 사람,
청년성공의 함정에 빠진 이와 닮았다.
너무 이른 성공은
감사와 겸손을 잊게 하고
결국 진짜 사람마저 곁에서 떠나게 한다.
인생엔 초년운이 있고
중년운이 있고
말년운이 있다.
그 흐름을 읽고
조율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짜 ‘운’을 만드는 길이다.
나는 바람처럼 살기보다
길처럼 살고 싶다.
드라이버보다 퍼터의 길이를 먼저 재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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