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도 돌이다. 생각하고 다시 두면, 인생은 다시 열린다.”
우리는 날마다 돌을 놓는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없이 많은 돌을, 삶이라는 바둑판 위에 내려놓는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놓은 첫 돌은
“오늘도 살아보자”는 다짐이었다.
출근길 버스 안에서 내려놓은 돌은
작은 인내였고,
회의 시간에 말없이 참고 넘긴 돌은
조용한 배려였다.
삶의 돌은 무겁기도 하고,
작기도 하고,
때로는 툭 던져지는 돌도 있다.
그리고 가끔은
놓고 나서 후회되는 돌도 있다.
아… 좀 더 생각할 걸.
그게 최선이었을까?
그냥 버티기만 한 건 아닐까?
바둑에서 ‘악수’라고 불리는 수가 있다.
놓고 나면 되려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드는 수.
우리는 누구나
삶에서 악수를 두곤 한다.
하지만 진짜 바둑꾼은
그 악수 하나 때문에
전체 판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좋은 수를 찾아낸다.
좋은 돌을 놓으려 애쓴다.
누군가는 말한다.
“내 인생은 이미 망했어.
너무 많은 실수를 했거든.”
하지만 인생의 바둑판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다시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한 수, 한 돌씩 다시 놓을 수 있다.
그러니 오늘,
비록 그 돌이 무거워도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따뜻하게
한 점을 내려놓아 보자.
언젠가 그 돌 하나가
전세를 뒤집는 묘수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