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갈아입듯, 우리는 매일 자신의 마음을 다시 다듬는다.”
우리는 매일 옷을 입는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옷장을 열고
그날의 기분과 날씨, 만남의 상황을 떠올린다.
겉으로는 옷을 고르지만,
사실은 그날의 ‘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정장을 입으면 마음이 단단해지고,
편한 옷을 입으면 숨이 좀 쉬어진다.
옷 하나에 따라
사람이 달라지는 건,
단지 착각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옷을 갈아입지만,
사실은 마음을 갈아입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날은 무채색을 고르고,
어떤 날은 밝은 색을 입고 싶어진다.
내가 그 옷을 고른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나를 그렇게 고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젊을 땐 옷이 곧 자존심이었다.
유행을 따르고,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며
겉을 꾸미기에 바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니
옷은 ‘보이기’보다
‘지키기’ 위한 것이 되었다.
나를 감싸고, 나를 안아주는 마음의 껍질.
살면서 옷의 수만큼
나도 변해왔고,
그만큼의 내면이 성장했다는 걸
이제는 안다.
그래서 오늘도 옷을 고르기 전에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