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든 숙이든, 중요한 건 목이 가리키는 태도의 방향이다.”
목은
고개를 들 수도,
고개를 숙일 수도 있는
단 하나의 경계다.
말을 삼킬 수도 있고,
한숨을 머금을 수도 있는 곳.
그 사이에서
사람의 태도가 결정된다.
—
때론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다.
억울함을 참고,
오해를 품고,
다 말하지 않아도
목으로 다 삼킨 사람이 있다.
그게 버팀이고,
그게 겸손이다.
—
하지만 고개를 들지 않으면
세상은 자꾸
눈높이를 낮춰 온다.
고개를 숙이고 살아도
내 안의 마음만은
떳떳하게 일어서야 한다.
—
목은 길이다.
생각이 가슴을 지나
표현이 되는 길목.
그 목이 막히면
사람은 말을 잃고,
감정을 흘리지 못하고,
마음을 감춘다.
—
그래서
말을 내보내기 전,
고개를 들기 전,
한 번쯤 묻는다.
나는 지금,
고개를 숙이는 것인가
아니면
마음을 지키는 것인가.
—
목은
고정된 게 아니다.
상황과 감정과 관계 속에서
계속 움직이는 태도다.
그러니
숙일 땐 제대로 숙이고,
들어야 할 땐
당당히 들 수 있기를.
그게
목이 가리키는 진짜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