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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수 Joshua Jul 15. 2018

Whatsapp 공동창업자의 Facebook 퇴사

KAT Weekly #7 - 180715






KAT Weekly #7



안녕하세요, 일곱번 째 KAT (Korean Ad Tech) Weekly를 전달드립니다. 


지난 주에는 주말에 팀 워크숍을 다녀오는 관계로 한 주 쉬게 되었는데요. 미리 공지를 드리지 못하고 휴재를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번 회 부터 조금 양식을 바꾸어 주요 기사 요약 전에 일종의 특집성으로 제공하던 컨텐트를 제거하였습니다. 앞으로 특집성 컨텐트는 수시로 제공하되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다뤄보고자 하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금주에는 Facebook에 인수되었던 Whatsapp의 공동창업자들이 광고 수익화 전략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Facebook을 떠나게 된 이야기를 다룬 Wall Street Journal의 기사를 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Facebook 내 Newsfeed에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Facebook이 아닌 지면으로 광고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Facebook에게는 불가피한 전략입니다. 다만 Whatsapp의 공동창업자들이 창업 초기 부터 지향해 온 방향과는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결국 베스팅이 끝나지 않은 보상 약 1.5조원 정도를 포기하고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Whatsapp 창업자들은 예전부터 사용자의 Privacy 보호를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True believer'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물론 'Facebook에 그 정도 가격에 매각을 했을 때에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한 것이냐'라며 순진함을 질타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미 수십 조의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1.5조원 정도(?)를 포기하는 것이 대수냐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 또한 근본적으로는 광고가 있기에 컨텐트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고 보는 친 광고주의자입니다만, 사용자 Privacy를 중시할 수 있는 시각을 항상 견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일화였습니다.


*브런치 매거진도 함께 구독을 하시면, 혹시나 메일 수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놓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 분들께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 작지만 큰 힘이 됩니다.



Best Regards,

Joshua Ohsu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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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s Highlights


1.  Google just rebranded its $100 billion advertising business because the desktop is dying (CNBC)

조금 된 기사이긴 합니다만, Google이 자사의 광고 플랫폼들을 리브랜딩했습니다. 특히 광고주용 AdWords를 Google Ads로 리브랜딩한 것이 매우 큰 변화입니다. AdWords는 Keyword 기반의 검색 광고가 중심인 시절 지어진 이름으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2000년에 처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오디언스 타겟팅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광고 트렌드를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오래된 브랜드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반가운 변화인 것 같습니다. Google Ads라는 어디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 높은 이름을 사용한 것을 보아 앞으로 Google이 제공하는 광고 인벤토리 영역 또한 무한히 확장할 것이라는 야심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2. Facebook is testing augmented reality ads in the News Feed (TechCrunch)

Facebook이 뉴스피드 상의 광고 유닛에 AR을 활용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광고 이미지를 탭하면 AR 기능이 동작하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면 선글라스 광고를 AR로 구현하여, 선글라스를 사용자의 얼굴에 직접 써보는 것과 같은 경험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음에 들면 랜딩 페이지로 이동하여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겠지요. 이렇게 AR을 활용하여 구매 전환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이 또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 번 고민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3. Machine Zone Shuts Down Its DSP, Lays Off 125 Employees, Including Media Buyers (adexchanger)

Machine Zone이 자사의 in-house DSP였던 Cognant와 관련 인력을 정리했습니다. 핵심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모바일 게임 업계는 온라인 커머스 업계와 더불어 가장 고도화된 모바일 마케팅 운영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직접 DSP를 만드는 것이 그리 나쁜 아이디어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Machine Zone 처럼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회사였다면 외부 DSP라고 한들 원하는 커스텀 기능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게 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고, 수수료율을 낮추어 거래하는 것도 가능했을텐데 굳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여 직접 DSP를 만들어 운영할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종의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시작을 했다가 본진이 흔들리자 어쩔 수 없이 정리를 하는 것 같아 여러모로 아쉽네요.


4. 광고업체 와이더플래닛 IPO 드라이브…주관사에 대신證 유력 (연합인포맥스)

와이더플래닛(http://www.widerplanet.com/)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DART에 공시된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6년 기준 소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다가 2017년에는 약 11억 규모의 영업손실로 전환이 된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일명 ‘테슬라요건’ 혹은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한다면 불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카울리를 서비스하는 퓨쳐스트림네트웍스가 2016년 하반기에 상장한 이후로 한동안 광고 기술 업체의 상장이 없었던 만큼 광고 기술 업계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곧 좋은 소식 들려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5. 에어블록 남성필 대표 "블록체인으로 개인데이터 권리침해 막는다” (한국경제)

에어브릿지(https://www.airbridge.io/)를 서비스하던 AB180이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에어블록(https://airbloc.org/)이라는 탈중앙화된 데이터 익스체인지를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사용자는 본인의 데이터의 제공 여부를 결정하고, 데이터 구매자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때 마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델입니다. 사용자의 데이터에 대한 권한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현 추세에서 모델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만, 데이터 구매자, 사용자, 퍼블리셔를 모두 확보해야 하는 닭-달걀 문제가 있는 만큼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앞으로의 성과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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