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제비츠
프로이센의 군사전문가 칼 폰 클레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전쟁은 다른 수단을 가지고 지속하는 정치다"라고 말했다. 반면,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는 이 말을 뒤집어 "정치는 다른 수단을 가지고 지속하는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전쟁이 정치의 연장이든, 정치가 전쟁의 연장이든 현실의 일면을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이런 사고는 사회를 평화롭게 만드는 게 기여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치와 전쟁 외에도 우리가 추구할 것은 수없이 많다.
<오사카총영사의 1000일> 출간작가
오태규의 브런치입니다. 한겨레신문에서 도쿄특파원과 논설위원실장 지냄. 관훈클럽 총무, 위안부 합의 검토TF 위원장, 오사카총영사를 역임. 1인 독립 저널리스트. 외교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