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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태규 Oct 09. 2022

방송가의 한글날 기획, 한글 회사명 표기를 보면서

한국방송공사(KBS)와 문화방송(MBC)이 9일, 한글날을 맞아 텔레비전 화면 오른쪽 위쪽에 표시하는 회사 이름을 한글로 바꿨습니다. KBS에서 한국방송으로, MBC에서 문화방송으로 바꿔 적었습니다.




광주문화방송은 10월 1일부터 광주MBC 대신 광주문화방송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광주문화방송은 10월 한 달 내내 한글 회사 이름을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면, 채널을 돌려 보니 서울방송(SBS)과 교육방송(EBS), 종편들은 그대로 영어 이름으로 쓰고 있네요.  




공영방송이 주도하여 한글 회사 이름을 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글날을 계기로 한 일회용 기획이 아니라, 상시적인 한글 표기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사실, 한국방송사들의 영어 이름은 미국의 NBC, ABC, CNN이나 일본의 NHK(니폰 호소 쿄카이, 일본방송협회)와 전혀 작명 원리가 다릅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자국 발음의 앞자를 그대로 옮긴 것이지만, 우리 방송사 영어 이름은 우리 이름의 전체 또는 일부를 영어로 바꾼 뒤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국적 불명에 나라 글의 자존심을 훼손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방송사들의 뜻 있는 움직임이 원칙 없이 남발되고 있는 영어 표현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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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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