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디터 휘서 Aug 12. 2020

미니멀리스트의 7가지 습관

패션 에디터에서 미니멀리스트로 변신 중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은 물건 버리기였지만 서서히 일상이 변화한다. 예전과 달라진 7가지 습관을 돌아보았다.


Photo by Marten Bjork on Unsplash



1. 종이류를 남기지 않는다

자료 정리를 대량으로 하고 난 후부터 종이를 잘 보관하지 않는다. 중요한 계약서와 다시 구할 수 없는 몇몇 참고자료, 수첩만 남겼다. 모임이나 강의에서 받은 각종 팸플릿, 강연 자료 등은 앱에 메모한 후 폐기한다. 온라인에 저장하면 자료를 검색할 때도 효율적이다.


2. 생필품 외에는 신중을 기한다

주기적으로 소모하는 생필품이 아닌 이상 소품, 팬시용품 등을 거의 들이지 않는다. 한때 혹해서 사들인 물건을 한가득 비우고 나니 자질구레한 물건을 향한 애정이 사라졌다. 대신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소수의 물건은 오래 고민한 후 구입한다.


3. 공짜 사은품, 답례품을 받지 않는다

은행, A/S센터, 단골 가게 등에서 주는 고객 감사 사은품은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정중히 사양한다.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받지 않음으로써 자원도 비용도 아끼는 셈 친다.


4. 인터넷 TV, 넷플릭스를 해지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고 몇 개월이 흐르자 TV가 일상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해지했다. 추천에 힘입어 가입한 넷플릭스도 저녁 시간이 잠식당하는 걸 깨닫고선 중지했다.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은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온에어로 보고 영화는 다운로드로 본다.


5. 며칠 치만 장보기

인터넷몰 장보기를 하지 않는다. 이것저것 담다 보면 필요한 음식보다 과하게 장을 보게 되고 결국 다 먹지 못한 채 버리기 일쑤. 가까운 마트에서 며칠간 먹을 장만 보고 오늘 당기는 간식을 소량만 구입한다. 그 결과 냉장고에 음식이 쌓이지 않고 정리도 편해졌다. 그때 먹고 싶은 걸 먹어야 최고로 맛있다.


6. 있는 물건으로 생활해보기

새 물건에 자꾸 마음을 내어주면 싫증을 빨리 느끼고 물건이 점점 쌓인다. 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은 대부분 가진 상태, 현재 소유한 물건을 충분히 활용한 후 수명이 다했을 때 이별한다. 그러면 새 물건을 들이는 일이 훨씬 즐겁고 설렌다.


7. 분리수거는 더욱 철저히

미니멀 라이프에 익숙해지면 환경과 자원 문제에도 관심이 생긴다. 음식물이 담겼던 용기는 깨끗이 세척해서 말린 후 내놓고 음료수병 등에 붙은 비닐은 제거한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면 재활용률을 훨씬 높인다. 결국 내가 사는 환경을 지키는 길이다.



물건을 늘리지 않으려면 일상의 작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초에 집안에 물건을 들이지 않으면 정리에 시간을 빼앗길 일이 없다. 나의 시간을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일 또한 소홀히 하지 말자. TV와 인터넷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지는 않은가? 조절하기 힘들다면 아예 차단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예쁜 물건, 새로운 상품에 들이는 돈과 시간, 에너지를  점검하는 자세가 종종 필요하다.


서서히 바꿔나간 습관이 결국 나를 위한 길임을 깨달았다. 나아가 환경에 조금이나마 일조하는 일임을 수시로 자각하는 중이다.




위 포스팅은 2020. 08. 12~14일 Daum 홈&쿠킹 메인 콘텐츠로 선정되었습니다.


브런치 인기글로도 여러분과 만나고 있어요.



*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 '패션 에디터에서 미니멀리스트로' 연재 중


매거진의 이전글 가장 나다운 물건은 무엇인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