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호주감옥에서

by unwritten





HEY THERE BROTHER OH.

HOWS THINGS GOING?


SORRY I DIDN'T GET TO SAY GOODBYE.

I DIDN'T KNOW

I WAS LEAVING. I HOPE EVERYTHING IS OKAY FOR YOU

I DON'T LIKE IT HERE THAT MUCH. BUT AT LEAST IT'S CLEAN AND I'M IN A ONE OUT CELL WITH A SHOWER INSIDE. HOPEFULLY TIME GOES QUICK FOR ME.


ANYWAY BROTHER, I JUST THOUGHT I WOULD WRITE A SHORT NOTE TO SAY HELLO AND TO WISH YOU LUCK WITH YOUR COURT CASE, I HOPE EVERYTHING GOES WELL FOR YOU MAN,


I WILL CONTINUE TO WRITE UNTIL WE CATCH UP ON THE OUTSIDE.

I WILL KEEP YOU IN MY PRAYERS UNTIL THEN. STAY STRONG, AMIGO.


THIS IS THE ADDRESS OF WHERE I AM IF YOU WANT TO WRITE BACK.

JOHN MORONY CORRECTIONAL CENTRE LOCKED BAG 654 SOUTH WINDSOR NSW 2756



FROM : ERIK MOLES (MIN) 407535.







DEAR MY ONLY OZ FRIEND ERIK


HOW WAS IT GOING ON WITHOUT ME? HAH, HAH...


I WAS LOOKING FOR YOU, WHEN YOU LEAVE THIS JAIL

AND I HEARD YOU MOVED ANOTHER JAIL. IS THAT GOOD? HOW IS YOUR FEELING?

I WAS JUST WAITING FOR YOUR MAIL FOR I DIDN'T KNOW YOUR MIN NUMBER

AND ADDRESS. YOU ALSO KNEW THAT.

I RECEIVED YOUR LETTER SO, I COULD BE WRITING TO YOU.

THANK YOU FOR YOUR LETTER AND SPEAKINGS. YOU DON'T LIKE THERE?

BUT YOU GOT A YOUR SHOWER ROOM. HAH.. HAH.... IS IT 4 STAR ACCOMMODATION?


ANYWAY, YOU ARE TO THINK OF POSITIVE. YOU GOT A TALENT. YOU GOT A DREAM.

I TOLD YOU IF YOU GO TO OUTSIDE. FIRST, YOU ARE TO SEND E-MAIL TO ME!

AND LET'S KEEP IN TOUCH. UNTIL WE MEET ON THE OUTSIDE.


THANK YOU FOR YOUR PRAYER AND THINKING.



P.S IF YOU GET THIS ONE, CAN YOU SEND OTHER LYRICS AND STORY?

I'M WAITING FOR YOUR LETTER AGAIN!

GOD BLESS YOU!

LET US PRAY TO THE GOD!

AND I WANT TO DEPORT!





7월 29일.


살짝 바라 보았었건만,

예상치 않게 에릭에게 편지가 왔다.


부끄럽게도 이곳에 와서야 책을 읽었고, 성경책을 읽었고, 영어로 편지를 썼다. 내 호주 생활에서 말이다.


오전에 교회에 가서 십자가 목걸이를 구입했다.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 십자가라는 것이 어떠한 특별한 상징으로서의 숭배가 아닌,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쓰듯, 예수님이 보고 싶고 생각날 때, 제게 힘을 줄 수 있는 매개체로 보아주세요.


제일 비싸고 제일 근사한 십자가를 사고 싶었지만, 정작 남아있는 목걸이는 어설프게 본드를 사용해

나무를 교차시킨, 실끈으로 되어 있는, 보잘것없는 것뿐이었다. 정확히 십자가 모양도 아니고,

나무도 썩어 구멍이 나있었다. 하지만, 나는 좋았다. 마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처음 사보는, 처음 차보는 십자가 목걸이. 깨달음을 얻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산, 첫 번째 목걸이이기에 의미가 깊다.

그리고는 오후에 성경공부하러 다시 교회에 갔고, 한글 성경책을 가져간 나는, 사람들 앞에서 한국어로 성경책을 읽었다. 그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매일 같은 하루지만, 매일이 다르다. 오히려 바깥세상의 하루하루가 같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곳은 그러한, 매일 다른 하루의, 생활의 연속이다.

정해진 시간을 어찌 다르게 보낼까? 정해져 있기에 어떻게 다르게 지내볼까? 하며 다른 것 들을 찾는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인가? 혹은 나의 본능인가? 모르겠지만,

성경공부시간 인도자가 "그래서, 당신은 당신의 죄를 용서받았다 생각합니까? 다시금 깨끗해졌다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다. 나는 이곳에서 다시금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나의 머리와 가슴이 변하였다.

나는 행복하다."


"DO YOU?"

"YES, I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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