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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드로잉 Oct 15. 2023

굽은 것은 온전하다

도덕경 22장 :유연하게 사는 법

    

우리 삶은 때로는 고난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러한 어려운 순간에 노자의 "曲則全"이라는 원칙은 우리에게 중요한 지혜를 제공합니다. 이것은 곧 "굽은 곳은 온전하다 “입니다.     


강물처럼, 먹, 2023



도덕경 22장의 원문내용입니다     

曲則全(곡즉전), 枉則直(왕즉직), 窪則盈(와즉영), 敝則新(폐즉신),

굽으면 온전하고, 휘어지면 바로잡고, 구멍은 채워지고, 낡은 것은 새롭게 되며, 

少則得(소즉득), 多則惑(다즉혹).적은 것은 얻고, 많은 것은 혼란스러워진다. 

是以聖人抱一(시이성인포일), 爲天下式(위천하식).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포용하여 천하의 모범이 된다. 

不自見故明(부자현고명), 不自是故彰(부자시고창),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므로 밝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므로 빛나며,

不自伐故有功(부자벌고유공),자신을 과시하지 않으므로 공을 세우고, 

不自矜故長(부자긍고장).자신을 자랑하지 않으므로 오래 지속된다. 

不唯不爭(부유부쟁),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오직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천하가 그와 경쟁할 수 없다.

古之所謂曲則全者(고지소위곡즉전자), 옛날에 말한 "굽은 것은 온전하다"는

豈虛言哉誠全而歸之(기허언재성전이귀지).

말이 헛된 말이 아니구나! 진실로 온전함으로써 그곳에 돌아간다.     



강물처럼 2, 먹, 2023



도덕경 22장에서 나오는 "굽은 것은 온전하다"라는 원칙에는 제가 존경하는 신영복 선생님의 글씨모임인 서여회 20주년 전시에서 올해 작품으로 썼던 선생님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삶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텅 빈 사랑입니다." - 

수많은 소리와 풍경을 담은 잠들지 않은 물처럼  신영복글







강물처럼3, 먹, 2023


유연하게 사는법  

    

 1. 曲則全 - 곡선의 지혜

어려운 상황에서 종종 저항과 강박에 직면합니다. 하지만, 노자의 가르침인 "굽은 것이 온전하다"를 따라, 우리는 유연성을 발휘해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삶은 흐르는 강물입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흐름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 신영복     

신영복선생님의 이 말처럼, 마치 굽이진 강물처럼 흐르듯, 우리도 삶의 문제와 곤란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2. 성인의 마음가짐 - 하나를 포용하다

"세상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라는 원칙을 성인으로서 타인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함께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남을 의미합니다. 겸손과 자기반성도 중요한 요소로, 성인은 자신만의 입장보다 타인과 함께 공감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부딪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 신영복     

모든 결점 및 약점, 도전 및 실패를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와 타인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3. 평화를 추구하다 - 경쟁보다 협력

노자는 성공을 위해 경쟁보다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쟁은 종종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불평등과 분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평화와 협력은 조화롭고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어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사랑은 언제나 텅 빈 사랑입니다." - 신영복     

우리는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배려하는 모습으로 평화와 협력을 실현해야 합니다.     


4. 노자의 지혜로 인생을 이끄는 방법

노자의 지혜는 어려운 순간에 유연성을 유지하며 곡선처럼 흘러가는 것, 성인의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경쟁보다 협력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 등 우리가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우리 모두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를 포용한다"라는 원칙으로 다양성과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과 공감심으로 서로와 조화롭게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신영복선생님의 말처럼, "사랑은 언제나 텅 빈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가 상호 연대감과 배려심으로 가득 찬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며 평화와 번영이 함께 어우러진 사회를 이루길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굽은 것이 온전하다"라는 노자의 지혜로 인생을 이끄는 방법입니다.     

노자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모두가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서로를 포용하고 협력하여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온전함을 발견하고,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인간다운 삶을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삶은 강물처럼, 수묵채색,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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