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내면아이와 화해하기
부끄럽지만, 과거 편의점에서 직원분과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저에게 마스크를 똑바로 안 썼다며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며 화가 났고, 결국 말다툼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했을 때,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그 상대방이 나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그 무시를 내가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스스로가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야'라고 하는 그 마음이 있기에
상대방이 했던 말(투)을 '저 사람도 나를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구나'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나를 무시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 '자신을 무시하는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방법만 있을 뿐입니다.
내 안의 '나를 무시하는 나'와 화해해야합니다.
내 안에서 끊임 없이 나를 비난하고, 무시하는 이유는 그 동안 무시당하고 비난당한 '상처받은 아이'가 내면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살고 있는 '상처받은 아이'를 먼저 인정해 주고 화해해야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어, 네 덕에 나를 함부로 대할만한 사람을 피하며 살 수 있었어, 그리고 남들에게 우습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었어. 그런데 이제 나는 예전보다 더 마음이 튼튼해진 어른이야, 나는 이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나는 나를 사랑해, 그리고 나는 언제나 가치 있는 사람이야. 그러니 이제 나서지 않아도 돼. 그저 지켜보고 있어도 돼. 이제 나에게 맡기고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