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 내 등을 쓰다듬어 주는 너
오늘! 첫 출근이다. 어젯밤 긴장한 탓에 여러 번 잠에서 깼다. 13년 만의 사회생활, 여러 번 말했듯이 몇 번 해보지도 못한 사회생활이다. 그리 큰 집단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꽤 긴장이 된다.
어제 먼저 누워있는 나에게 다가와 내 손을 꼭 잡아주는 쿠리, 나는 쿠리의 손을 잡고 잠이 들었다. 깨서 뒤척이는 내 팔을 토닥토닥해주는 사람이 내 짝꿍이라서 참 다행이다. 쓰담쓰담해주고 토닥토닥해주는 아주 단순한 행동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로를 주는지 모두 느껴봤으리라.
이른 새벽,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기 전에 내 등을 다시 쓰담쓰담해주는 그 순간, 나는 알았다. 내가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하루가 누군가의 격려로 시작된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