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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금요일

__ 2021/01/12/금요일

by 슬슬킴



대학시절에는 매일 불타올랐다. 불월~불금! 매일이 술이었다. 특정한 금요일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일을 시작하니 금요일이 짜릿하게 느껴진다. 한주를 보내고 이틀을 쉬기 바로 전날! 뭐라도 하면서 놀고 싶어 진다.




근래에 가장 행복한 금요일은 오늘이 아닐까 싶다. 일주일간의 직장생활을 잘 해내고 난 금요일 오후는 정말 행복하다.



오늘 개인적인 문제가 생겨 오전에 일을 보고 오후에 출근을 했다. 교실에 들어가자 한 아이가 “선생님 왜 늦게 왔어요. 한참을 기다렸잖아요.”이런다. 눈물이 날 뻔했다. 사실 ‘아이’가 아니라 ‘아가’다. 4살 아가가 저렇게 말을 했다. 사랑이 넘치는 아이! 내가 복을 받았다.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정말 사랑스럽다. 아이들이 나를 많이 사랑해준다. 나도 벌써 보고 싶다. 나중에 크면 내 생각이 나지는 않겠지만 마음과 몸에 어떠한 느낌으로든 남아있겠지!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오늘은 정말 행복한 금요일이다!






(덧)

개인적인 문제는 잘 해결되었다.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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