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 걸으며 얻는 많은 것들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걷기 시작했다.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번 두 번밖에 걷지 못했지만 다시 시작이다. 시간을 내서 주 3회 정도는 걷고 싶다. 이제는 일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으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걷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야겠다.
걷다 보면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은 더 건강해진다. 걸으면서 보이는 모든 것을 찬찬히 관찰하게 되고 좋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행복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오늘같이 날이 좋은 날에는 하루 종일 걷고 싶다.
화창한 날에 숲 속을 걷는 것과 일을 하며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일을 하며 걸을 때에도 걸음에 집중을 하고 바른 자세로 걸으려고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목적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행위일 뿐이다. 자연을 느끼며 걸을 때에는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보이는 모든 것에서 희망을 보게 된다. 작은 꽃잎 하나, 초록빛 새싹 하나가 시가 된다.
나무를 보고, 하늘을 본다. 떨어진 꽃잎과 열매를 본다. 피고 지는 수많은 생명체를 보며 사색에 잠긴다.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맑은 하늘과 구름에게 감사하다.
걸으며 얻은 에너지로 한주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또 걸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