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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슬킴 Jan 11. 2021

아는 사람

함께 쌓아 온 시간의 중요성



아는 사람이라는 게 뭘까?

아는 사람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사이를 말하는 걸까?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 되고 친구도 애인도 그렇게 시작된다. 결국  몰랐던 사람이 아는 사람이 되고 그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 소중한 관계가 형성이 된다.

20년 전에는 그냥 아는 사람이었던 쿠리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아는 사람과 인연을 맺으니 소중한 존재인 희승이가 우리에게 왔다. 어쩌다가 알게 된 아는 사람이 내 삶을 조금씩 바꾸기도 하고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 안 좋은 일도 대체적으로 아는 사람에게 당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내 주변에 아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이다.

우리 한번 알아가 볼까?




가족부터 시작해서 친구, 애인, 주변 사람들을 겪으며 내가 만들어졌다. 갖고 태어난 부분이 크겠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더 뾰족해지거나 잘 다듬어졌을 테지. 그렇게 생각하니 내 곁에 머물다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진다. 잘 지내는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부디 큰 악영향은 없었길 바라지만 또 모르겠지.










<우리 이혼 했어요> 이하늘, 박유선




인스타그램에 짧게 올라온 영상을 보고, 넷플릭스에서 이하늘 편만 찾아서 봤다. 무슨 일이 있어서 이혼을 하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1년이라는 동거생활 후 결혼식, 그리고 1년 4개월 만에 이혼. 


사람 사이라는 게, 결혼이라는 게, 어쩜 이렇게도 복잡할까! 알다가도 모르겠다.


내가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두 사람이 쌓아 온 두터운 시간이 대단하다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혼을 한 두 사람이 봐서는 안될 이유는 없다. 이유가 있다면 둘 중 하나가 원하지 않아서겠지. 이하늘과 박유선은 이혼 후에도 서로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두 사람이 원한다면 옳고 그름을 가릴 건 아니다. 헤어졌지만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는 사이다.




쌓아 온 시간을 서로 소중히 생각하는 사이.. 그건 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한다고 해서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지긋지긋하지 않게 느끼는 것. 언제고 누구랑 같이 산다면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것.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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