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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은 May 27. 2023

인간이 선한 존재임을 믿는 책 '휴먼카인드' 책리뷰

퀴트허르 브레흐만이 지은 '휴먼카인드'를 읽고 리뷰합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92761116




인간의 본성이 선함을 입증하는 희망적인 책!



내용정리 : 인간은 본성이 친절하고 선하다 

감상 : 알고 있던 인간의 잔혹성과 이기적인 내용에서

좀 다른 희망을 만난 느낌

추천대상 : 잔인하고 힘든 뉴스에 지친 분들 

이미지 : 출구

내면화 질문 : 사람들의 친절함을 이끌어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제목부터 '휴먼카인드' 인류애가 느껴지는 제목이다. 책은 다소 두꺼웠지만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었다. 


책은 처음에 질문으로 시작한다. 비행기에서 사고가 났다. 여기서 이 상황에서 사람들이 서로 돕는 행성 A와 사람들이 자기가 살겠다고 싸우는 행성B가 있다. 여기서 당신은 어디서 산다고 생각하는가?





저자의 인간은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선한 존재라고 정의한다. 심지어 우리가 끔찍한 재앙이라고 생각하는 타이타닉호나, 911 테러에서도 사람들은 서로를 존중했다고 한다.


p.33 

9월 11일 일어난 미국 대폭발 테러사건 당시 쌍둥이 빌딩이 불타오를 때 수천 명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침착하게 계단을 걸어 내려왔다. 그들은 소방대원이나 부상자가 지나갈 수 있도록 옆으로 길을 비켜주었다. 어느 생존자는 나중에 "그 순간에도 사람들이 실제로 '아니요 괜찮아요, 제가 비켜드릴게요'라고 말하다니 나는 믿을수가 없었다." 고 전했다.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그리고 작가는 인간에 대한 선함을 옹호하는 것은 늘 냉소주의자들과 기존권력과 싸우는 일이기에 힘들다고 했다.우리는 모두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뉴스에 더 주목하고, 분노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몇가지 사례와, 편향적인 보도들을 안내하며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가 아니라 '호모 퍼피(강아지인간)' 임을 얘기한다. 다 자란 개가 아기 늑대와 비슷해보이듯 인간은 아기 원숭이와 비슷해 보이는 쪽으로 진화했는데 사람의 생김새가 더 얼굴도 작아지고 어린이처럼 외모가 변했다고한다. 인간 아기는 오랑우탄과 인지능력은 비슷하지만, 학습에 관해서는 수월하게 오랑우탄을 이긴다. 


책에서 '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 와 비슷한 내용이 또 나오는데 인간은 눈에 흰자위가 있기 때문에 눈으로 감정을 알 수 있어서 더 협동할수 있는 쪽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지금의 인류는 호모퍼피이며, 호모퍼피는 학습할 수 있고, 모방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 


저자는 유명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조작되었다고 얘기한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학생들에게 교도관과 수감자라는 설정을 주자 서로 괴롭히고 학대했다는 실험이다. 하지만 이 실험의 경우, 앞서 여러 실험들이 실패했음이 드러났으며. 의도를 가지고 조작한것임을 얘기한다. <스탠리 밀그램> 실험의 경우도 전기 충격을 주면서 사람들에게 이것이 '인류를 위한 일' 이라는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역사속에서 배워온 수많은 전쟁과 아우슈비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p.293


전문가들은 테러리스트들의 공통적 특징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매우 쉽게 조종당한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타인의 의견이나 외부의 권위에 쉽게 흔들린다. 또한 그들은 가족과 친구들의 눈에 옳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고, 옳은 일을 행하고 싶어 한다. 미국의 한 인류학자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테러리스트들은그저 대의를 위해 죽고 죽이는 것이 아니다.서로를 위해 그렇게 하는것이다." 




우리는 동료와 전우를 위해 싸운다는 것이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싸웠던 미군들은 이상주의 나 이념을 위해 싸우지 않고 전우를 위해 싸웠다고 한다. 


이념이 아니라 전우를 위해 싸우는 것...





이후 4~5장에서는 저자는 인간에게 놀이와 공감, 그리고 서로를 위한 접촉이 우리의 미래라고 얘기한다. 




자유로운 학교인 아고라를 예시로 들며, 우리는 자유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자유를 주어도 아이들은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며 뛰어나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스퇴유 교도소의 예시도 들며, 바스퇴유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친 수감수들이 범죄율이 낮아진다는 이야기를 한다. 






읽으며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기에 대한 책을 쓴 저자가,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은 똑똑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신이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가지며 당하는 작은 사기는 오히려 사치라는 흥미로운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작가는 우리 내면의 선을 긍정하면서,

맨 앞의 질문에 대답을 한다 우리는 A행성에 살고 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기적이고 자극적인 내용만 보도하는 뉴스에 속지말라고 한다.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다양한 학설과 논문에 대해 반하는 내용들을 제기하며, 인간이 선하다는 증거또한 제시한다. 읽으면서 마음에 평안이 생기는 기분이었다. 


다정하게 살고싶은 나에게 인상깊은 책이었다. 정글같은 세상이지만 선함을 추구하고,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될 수 있게 마음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한 책이었다.


*인플루엔셜에서 선물해주셔서 즐겁게 읽고 리뷰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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