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삼시 한끼
1박 2일, 딱 두끼만 먹었다.
뭐 가기 전부터 제주에서 꽤 유명한 맛집인 건 알고 있었지만
운 좋게도 웨이팅도 없이 편안히 먹고 왔던 곳들.
8/20
1) 양가형제
- 맛은 솔직히 평범하다. 하지만 늘 그렇듯 맛은 외식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맛이 좋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인테리어, 음악, 위치, 직원 분들의 애티튜드 등 많은 부분들이 더 맛깔나는 외식을 만든다.
- 시골 마을회관에 레트로한 인테리어를 가미한 세련된 촌스러움이 공간의 특색이다.
- 거기다가 맑은 제주공기가 마당의 푸른 나무와 풀밭을 비춰서 햄버거 먹을 때 창밖으로 간간이 비치는 초록빛이 예술이다.
- 어딘가 하이텐션의 사장님,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 식당으로 가는 길도 상당히 예쁘다.
2) 클랭블루
- 마감 한시간 전에 갔다.
- 제주 서쪽을 여행 한다면, 사람 조금 없는 저녁 시간에 꼭 가보길 추천하는 공간.
- 인테리어보다도 위치가 사기다. 신창리 풍차해안도로를 바로 앞에 두고 있다. 날이 좋으면 보랏빛 노을도 덤으로 볼 수 있다.
- 카카오택시는 안 잡힌다.
8/21
2) 고이정
- 초벌이라고 해서 고기굽는 시간이 그렇게 줄거나 한 느낌은 없다.
- 1인이 가면 400g 근고기 시킬 수 있어서, 먹는 양 꽤 되는 사람은 가서 먹기 좋다.
- 평범한 제주도 흑돼지 맛이다.
- 배불리 깔끔하게 식사 하기엔 좋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