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안고 일어나세요^^

아기 키우기

by 김옥진

나를 안고 일어나세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 재미있잖아요? 엄마가 나를 품고 가만히 있지 않았잖아요. 많은 곳의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일하고, 웃고, 떠들었던 것처럼 계속 그렇게 해 주세요. 저는 거실 유리창 너머 눈도 보고 싶고 봄비도 보고 싶고 눈부신 햇살도 흥미로와요. 자장가, 좋아하는 노래도 흥얼거려 보세요. 귀에 익은 그 노래는 더 좋아요. 내가 깨어 있다면 눈도 맞춰 주세요. 요런 이쁜 것이 어디서 나왔냐고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저는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비록 금방 간 기저귀라도 수시로 확인해 주세요. 나는 깨어 있을 때 소 대변을 자주 본답니다. 금방 갈아줬다고요? 그래도 한번 더 봐주세요. 밤샘하기 힘드시죠? 엄마 젖을 충분히 확보하려면 밤에 젖을 먹어야 한답니다. 100일만 견디시면 조만간 엄마 아빠랑 '도롱 도롱' 코 골며 자게 될 거예요. 조금만 힘내세요 엄마!

제가 칭얼거리거나 마구 운다면 제게 말도 붙여보고... 노래도 불러주시고... 젖도 줘보고... 핑거 피딩(finger feeding)도 해보고... 기저귀도 살펴보고...

따듯한 물에서 목욕도 시켜봐 주세요.

말 못 하는 저도 참 답답하답니다. 엄마 아빠가 초보듯 저도 초보거든요.

그. 리. 고

또다시 repeat... repeat...

저는 무럭무럭 건강히 잘 자랄 거예요.

힘내세요 엄마^^

엄마의 주문

:좋아질 거야. 잘 잘 거야. 나만 보고 웃어줄 거야. 건강할 거야. 이만하면 충분해. 더 바랄 것이 없어.

너는 나의 모든 것이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