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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끄적

가벼운 아침이 좋아

시끄적

by 김옥진

물가가 좀 내려갔나? 계란 두 판 15000원

딸기 두 바구니 10000원.


오늘 아침은

굴러다니는 민트 티와 딸기 세 개, 삶은 계란 한 개로 한다.


한 입씩 사라지는 삶은 계란.

한 개씩 사라지는 딸기.

뱃속이 훈훈해지는 민트 티.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소리.

코기 공쥬님이 침을 흘린다.


옜다! 너도 조금!

딸기 반개, 계란은 아주 조금.

코기 공주님 휘둥그레 꿀떡!


벚꽃잎처럼 가벼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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