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결혼식을 진행할 나라, (아묻따) 뉴질랜드
해외 결혼식을 진행하는 나라는 사실 이미 정해져 있었다. 예비 신부인 나의 가족들이 많은 나라, 바로 뉴질랜드였다.
어렸을 적, 이모가 가족들과 이민을 갔고 중학생인 친언니가 덩달아 조기 유학을 다녀왔다. 나도 잠깐 유학을 고민하다가 돌아왔다.
이후 대학시절 1년간 언어 연수를 다녀왔고 언니는 한국에서 일하다가 뉴질랜드로 잠깐 여행을 가서 지금의 형부를 만났다.
그 후, 홍콩에서 일하던 큰오빠가 가족들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게 됐다. 즉,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親뉴질랜더였다.
뉴질랜드는 남섬과 북섬으로 나라가 나뉘어 있다. 큰오빠네 가족은 모두 남섬, 언니네 가족은 모두 북섬, 친척들도 모두 북섬에 살고 있다.
자연히 결혼식 장소도 북섬의 최대 도시이자, 뉴질랜드의 경제 중심지인 오클랜드가 됐다. 오클랜드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모두 거쳐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오클랜드 공항에 가장 많은 직항 노선이 있어 접근성도 좋고 관광인프라(숙박, 관광지 등)가 풍부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가족들이 대부분 오클랜드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웨딩베뉴(예식 장소)도 오클랜드에서 멀지 않은 장소로 잡으리라 마음먹었다.
예랑과 예비 시댁에 말씀드리니 여행을 좋아하는 어머님께서 활기찬 목소리로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기운이, 그 분위기가 더해져 해외 결혼식 준비에 용기를 얻었고 결정에 쐐기를 밖은 계기가 됐다.
해외 많은 국가 중 결혼식을 올릴 나라는 전혀 새로운 곳보다 익숙한 곳을 추천한다.
앞으로 많은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겠지만, 결혼식 준비 중에 현지에서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변수들이 생기게 된다.
만약, 새로운 곳에서 하게 된다면 미리 출국해 준비를 철저히 하거나, 가까운 곳을 택해 결혼식 전에 잠깐 짬을 내어 관광의 형태라도 가보길 권하고 싶다.
그래야 가족들과 숙박하는 지역 및 결혼식장 주변의 컨디션, 결혼식 당일 동선, 교통 상황 등을 숙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