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모를 때

최소한의 염치를 생각해 보자

by Be okay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를 때가 있다. 모든 선택지가 흐릿하게겹쳐지고 답을 찾으려 애쓸수록 혼란은 더 깊어지는 그럴 때

나는 염치를 떠올린다.


염치는 대단한 신념도, 거창한 가르침도 아니다. 내가 부끄럽지 않을 최소한의 선택을 묻는 조용한 목소리다. 답을 알 수 없을 때조차도, 내가 나를 잃지 않도록 붙드는 작은 기준.


사람은 누구나 흔들린다. 잘못된 길을 걷기도 하고 실수를 되풀이하며 돌아올 길을 잃기도 한다. 그럼에도 염치는 그 길 한가운데에서 멈추게 한다. 돌아보고, 선택을 다시 바라보는 여유를 주며 나를 지탱하게 하는 가장 단순한 감각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를 때 모든 선택지가 흐릿하게 겹쳐지고 답을 찾으려 애쓸수록 혼란은 더 깊어질 때.

그럴 때 나는 염치를 떠올린다.

최소한의 도리를 생각하며 더 크게 흔들리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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