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에세이
산을 올라간다, 내려간다는 분명한 방향이 그려진다. 높이 차이가 있으니 위로 가는 것은 오르는 것이고, 정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분명 내리는 것이다.
머릿속에 지도로 동서남북을 그려 놓아서인지, 북에서 남으로 가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고 느낀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면 내려간다고 말한다. 그런데 모두가 같이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부산 친구들은 부산으로 올라왔다고 표현한다. 그들은 부산에서 진주를 가면 진주로 내려간다고 하면서. 아니, 지도상에서 보면 부산의 북서쪽에 진주가 있으니 그건 올라가는 거 같은데, 그리 말한다.
서울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을 볼 때마다 그 흐르는 방향이 늘 고민이다. 강변북로를 달릴 때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파주 쪽에서 서울 쪽으로 강물이 흐르는 것 같다. 그런데 강물을 바라보면 분명 서울에서 파주, 인천 쪽으로 흐른다. 사실과 느낌적인 느낌이 다른 것이다.
산에서 도랑으로, 강으로 흘러가는 것은 고도 차이 때문에라도 분명하게 알겠다. 하지만 한강을 볼 적엔 늘 오해를 한다. 가양을 지나고 마포, 반포, 한남을 향해 남동쪽으로 달리는 동안 한강도 나를 따라 흐르는 것 같다. 하지만 한강이 흘러 황해로 나가려면 2D 지도상에서 왼쪽 위로 향하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혹시 한강은 흘러 흘러 동해로 나가지는 않나'라고 우겨 보고 싶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사실을 각색할 수 없겠지만, 문득 억지로 강물의 흐름을 돌려 보고 싶다.
I can explain the clear direction of going up and down a mountain. There is a height difference, so climbing is going up, and the way home from the top is definitely going down.
I think that maybe because I set north, south, east, and west as a map in my head, I feel that if I go from north to south, I go from top to bottom.
So I say that when I go to Busan from Seoul, I go down. But not everyone feels that way. My friends who live in Busan express that they go up to Busan. They say that if they go to Jinju from Busan, you go down to Jinju. At least not me. From the map, there is a Jinju in the northweat of Busan, so I think it's right to say that it goes up, but they say so.
When I see the Han River flowing across Seoul, the direction of its flow is always confusing to me. Whenever I run along the Gangbyeonbuk-ro, I feel like the river flows from Paju to Seoul. However, if you look at the river, it certainly flows from Seoul to Paju and Incheon. The feeling is different from the fact.
I can clearly see that the flow from a mountain to a river is due to altitude differences. However, there is always a misunderstanding when looking at the Han River. It seems that the Han River also flows along me while I run southeast toward Mapo, Banpo, and Hannam after Gayang. However, if the Han River flows into the Yellow Sea, it is right to point left on the 2D map.
When I think about this, I want to beg, "Isn't the Han River flowing to the East Sea?"
I may not be able to change the facts as I feel, but I suddenly want to force myself to turn the flow of the river.
山を登る、下るという明確な方向を説明できる。 高さの差があるから、上に行くのは登ることで、頂上から家に帰るのは確かに降りることだ。
頭の中に地図で東西南北を定めているせいか、私は北から南に行けば、上から下に降りると思う。
それで私は ソウル から釜山に行けば降りると言う。 ところが、すべての人々がそう感じるわけではない。 釜山の友達は釜山に上がってきたと表現する。友達は釜山から晋州に行くと晋州に下るという。 少なくとも私にはそうではない。 地図上で見れば釜山の北西側に晋州があるので、それは上がると言うのが正しいようだが、友達はそう言う。
私は ソウル を横切って流れる漢江(ハンガン)を見ると、その流れる方向がいつも悩んでいる。 江辺北路を走る度に坡州側から ソウル側に川の水が流れるように感じる。 ところが、川の水を眺めると、きっと ソウル から坡州、仁川の方に流れる。 事実と感じ的な感じが違うのだ。
山から川に流れていくのは、高度の差のためでもはっきりわかる。 しかし、漢江を見る時はいつも誤解をする。 加陽(カヤン)を過ぎて麻浦(マポ)、盤浦(バンポ)、漢南(ハンナム)に向かって南東に走っているとき、漢江(ハンガン)も私に沿って流れているようだ。 しかし、漢江が流れて黄海に出るためには、2D地図上で左上に向かうのが正しい。
そんな気がする時は「もしかして漢江は流れて東海に出て行くのではないか」 と言い張る。
感じのままに事実を脚色することはできないが、ふと無理に川の流れを変えてみたい。
오늘도 한강은 흐른다. 자기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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