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
'수풀'보다 '숲'이 익숙하다.
'숲'이 준말이란 걸 알게 된 건 얼마 전이다.
'나무들이 무성하게 우거지거나 꽉 들어찬 것'을 우리말로 '수풀'이라 하고, 그것을 줄인 게 '숲'이다.
그러고 보니, 나무가 하나면 나무 목(木)이고, 두 개면 수풀 림(林)이고, 세 개면 수풀 삼(森), 나무 빽빽할 삼(森)이다. 나무 모양 하나로 글자 만들어서 다양하게도 써먹네. 참 똑똑하다.
물 보다 흙이 좋아, 강이나 바다 보다 나무나 산을 좋아한다.
그 덕분에 파워포인트에 풍경 이미지를 쓸 때면 자동으로 나무나 수풀을 찾는다.
수풀은 가끔 달도 덤으로 가져온다.
호수나 바다에 비친 달도 그럴싸하지만 나에게는 산봉우리 위에 뜬 달이 더 멋지다. 폰으로 찍은 달이 너무 달 같이 찍혀서 폰이 만들어 낸 달이 아닐까 의심 한 숟가락 얹힌다.
To me, 'sup' is more familiar than 'supul'.
It wasn't long ago that I learned that 'sup' is an abbreviation.
'supul' means 'a place where trees grow thickly or are tightly packed' in Korean, and 'sup' is an abbreviation of that.
In Chinese characters, one tree is 'mok' (木), two are 'rim' (林), and three are 'sam' (森), meaning 'a dense tree'. Someone made a letter out of a tree shape and used it in various ways. The person who made it is really smart.
I like soil more than water, and I like trees and mountains more than rivers or the sea.
That's why when I use landscape images in PowerPoint, I automatically look for trees or forests.
Sometimes forests also bring the moon as a bonus.
The moon reflected on a lake or the sea looks good, but to me, the moon rising above the mountain peak is prettier. The moon in the picture taken with the phone looks so much like the moon that I have a suspicion that it might be a moon created by the phone.
「supul」 より「sup」 の方が慣れている。
私が「sup」 が略語だということを知ったのは先日だ。
「木々が生い茂ったり、ぎっしり詰まったりしたもの」 を韓国語で「supul」 と言い、それを減らしたのが「sup」 だ。
漢字から見れば、木が一つはきの「mok」(木)であり、二つははやしの「rim」(林)であり、三つはもりの「sam」(森)、木のびっしりとする「sam」(森)だ。誰かが木の形一つを文字を作ってあれこれと多様に使った。作ったその人は本当に頭がいいんだ。
水より土が好きで、川や海より木や山が好きだ。
そんなわけで パワーポイント に風景イメージ を使うときは、自動的に木や茂みを探す。
森は時々月の イメージ までも連れてくる。
湖や海に映った月ももっともらしいが、私には山の峰の上に浮かんだ月がもっとすてきだ。 スマホ で撮った月があまりにも月のように撮られ、スマホ が作り出した月ではないかと疑う。
너무 잘 그려도, 너무 잘 찍어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
완벽한 걸 찾으면서도 사람 손으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에 마음이 가는 건 살짝 이율배반적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자꾸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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