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
꼬물꼬물 봄이 오고 있다.
벚꽃이 만발하면, 훅 사라질 테지만.
움트는 이 시간이 좋다.
어제는 아주 야심한 밤에 요상한 허기를 느껴, 감자전을 부쳐 먹고 그 뒤에 비빔면을 끓여 먹었다.
사과즙 넣은 덕에 덜 맵고 달달했다.
잘 밤에 부침개에 면까지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훅 졸렸다.
어려서 할머니랑 같이 살 적에, 식탐에 요상한 허기가 더해졌던 어느 날, 할머니가 만들어 준 음식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운 적이 있었다.
'아무도 너 꺼 달라고 안 한다', '천천히 먹어라'는 할머니 말씀을 들을 틈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기름기 있는 지짐이 아니었을까 한다.
급하게 먹은 만큼, 화장실도 급하게 다녀와야 했다.
소화제 하나 먹고 정신을 차렸을 즈음, 할머니가 툭 던진 말씀.
'그러게 욘석아, 개 대가리 사태 난다고 했지?'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
'옆으로 걷는 게가 사태가 났다구요?'
라고 되물었다.
할머니의 설명에 따르면,
옛날에는 돼지도 귀해서, 변소 밑에 그 유명한 똥돼지 대신에 똥개를 두기도 했단다.
기름기 있는 걸 그리 급하게 먹으니 당연히 탈이 날 테고 그럼 또 당연히 설사를 만날 테고, 그럼 개 대가리에 사태가 날 수밖에 없지 않냐는 이야기였다.
'개 대가리 사태'를 알고부터는 종종 그 말을 써먹는다.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이를 만날 때.
다행히도 지난밤은 조용했다.
Spring is coming slowly, slowly.
Once the cherry blossoms bloom, they will disappear in a flash.
I like this timing right now, when they are sprouting.
Yesterday, I felt a strange hunger on a very late night, so I ate potato pancakes and then boiled bibimmyeon.
It was less spicy and sweet because I added apple juice.
I ate the noodles with the pancakes at night and soon after, I became very sleepy.
When I was young and lived with my grandmother, one day when I felt an excessive appetite and strange hunger, I ate the food my grandmother made in a hurry.
I couldn't hear my grandmother saying, 'No one wants yours', 'Eat slowly'.
Now that I think about it, I think it was probably oily Korean style pancakes.
I had to go to the bathroom in a hurry because I ate it in a hurry.
When I took a digestive medicine and calmed down a bit, my grandmother said casually.
'Hey, didn't I say that a landslide would hit a dog's head?'
At first, I didn't understand what he was saying.
'A crab walking sideways causes a landslide?'
I asked back.
According to my grandmother,
In the old days, pigs were rare, so instead of the famous shit pig, they put a shit dog under the toilet.
The story was that if you eat something oily so quickly, you'll get sick, and then you'll have diarrhea, and then a landslide will hit the dog's head.
I've been using that phrase often since I learned about 'dog head landslide.'
When I meet someone who overeats or binge eats.
Fortunately, last night passed quietly.
ゆっくりゆっくり春が来ている。
いつの間にか桜が満開になると、それはあっという間に消えるだろうが。
芽生える今の時期が好きだ。
昨日は深夜に変な空腹感を感じて、カムジャジョン(ポテトチヂミ)をつけて食べて、その後に ビビン麺を作って食べた。
りんご ジュース を入れたおかげで辛くなくて甘かった。
おいしかった。
夜中に チヂミ に麺まで食べて、しばらくすると眠くなった。
「誰もあなたのものをくれとは言わない」、「ゆっくり食べなさい」 というおばあさんの話が聞こえるはずがなかった。
考えてみると、脂っこい ジジミ ではなかったかと思う。
急いで食べた分、トイレ も急いで行ってこ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胃腸薬一つ食べて多少落ち着いた時、おばあさんが何気なく ポン と言った。
「犬の頭に山崩れが始まるって言っただろ?」
初めは何を言っているのか聞き取れなかった。
「横に歩くかにに山崩れが起きるんですって?」
と聞き返した。
おばあさんの説明によると、
昔は豚も貴重で、便所の下にあの有名な トン豚の代わりに トン犬を置いたりもしたんだって。
あなたが脂っこいものをそんなに急いで食べるから当然お腹を壊すだろうし、そうするとまた当然下痢になるだろうし、そうすると犬の頭に山崩れが起きるしかな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話だった。
「犬の頭の山崩れ」 を知ってからはしばしばその言葉を使う。
食べ過ぎたり、暴飲暴食する人に会う時。
幸いなことに、昨夜は静かに過ぎ去った。
울 할머니도 꽃을 좋아하셨다.
할머니의 마당 정원에는 사루비아, 앵두꽃, 목련, 수선화가 늘 있었다. 마루에는 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었고.
아, 앵두 먹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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