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간다

익산, 군산지역 고등학생 인문학 거점 강연

by 배지영


KakaoTalk_20181231_214622320.jpg

강연할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세 명만 있어도 분위기가 산다. 토요일 강연은 마치 지리산 장터목이나 몽골 초원에 있는 기분이었다. 사람들 눈이 다 반짝거려서 별을 보는 기분이었다. 군산과 익산의 고등학생 30명, 교사 10명은 별 말도 아닌데 자주 웃어주었다.


먹는 시간을 기다릴 나이. 강연을 다 들은 학생들은 밥 먹으러 식당으로 가지 않고 내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섰다. 그 중에는 인스타 친구 태희님도 있었다. 두 달 전 강연회에서 만나서 랜선으로 친구 먹은 혜선님도 있었다. 새로 알게 된 다희님과 예원님도 반가워요.


KakaoTalk_20181231_214622315.jpg

제규를 자퇴하지 않게 잘 보듬어준 동고에서도 선생님과 학생들이 왔다. 우와! 동고인. 난 군산 동고등학교 딱 두 번 가봤는데 왜 동고인들에게 친근함을 느끼는 걸까? 우리 동네 사는 군산고 학생들, 지난해 독서모임 때 내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했다는 제일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도 반가워요.


강연 가는 건 나한테 일. 끝나면 후딱 집에 와서 기절하듯 눕는다. 그날은 같이 밥 먹고 차까지 마셨다. 사진 잘못 나왔다고 다시 사진 찍자는 학생들이랑 밖에서 사진 찍었다. 예쁜 학생들 속에 있으니 아주머니 티가 덜 난다. 확실히 생기 있어 보인다.


KakaoTalk_20181231_214622734.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날의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