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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질문이란 무엇인가
김탁환 작가 강연회
by
배지영
Nov 4. 2019
11월 1일은 굉장히 좋은 날이었다.
<소년의 레시피> 덕분에 친구 먹은 권나윤님이 ‘군산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는 날이었다.
한길문고에서 김탁환 작가님이 강연을 하는 날이었다.
서울 사는 훈님도 “그렇다면 나도 군산 가야지”하고 휴가를 내고 온 날이었다.
나윤님과 훈님과 셋이서 횟집에서 거하
게 밥을 먹고 일어선 시간은 오후 4시 30분.
터미널에서 김탁환 작가님을 만난 시간은 오후 5시 10분.
채식을 하는 김탁환 작가님과 시래기 밥을 먹기 시작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깜짝 놀랐다.
존경하는 김탁환 작가님 앞에서 떨지도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는 내 담력에 놀라고,
밥 먹은 지 1시간 만에 다시 완식하는 내 식욕에 놀랐다. ㅋㅋㅋ
23년 동안 58권의 장편소설을 쓰신 김탁환 작가님.
‘질문’을 정하고 글을 쓴다고 했다. 어떤 작품은 질문을 정하는 데 1년 넘게 걸린다고 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냐?’는 질문을 가지고 책 세 권을 썼다. 그리고는 질문하는 걸 까먹었는데, 강연 들으면서 울 뻔 했다.
권나윤님은 김탁환 작가님이 처음 쓰신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를 갖고 와서 사인을 받았다. 너무나 근사해 보였고 부러웠다.
작가 강연회 끝나고는 좋으면 좋다고 술 마신다. 그날은 완전 젊어져서 새벽 2시 넘어서까지 맥주를 마셨다. 11월 1일은 정말이지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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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보름달이 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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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소년의 레시피』『범인은 바로 책이야』『나는 진정한 열 살』『내 꿈은 조퇴』『환상의 동네서점』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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