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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6개월간 한길문고 베셀 1위
by
배지영
Dec 3. 2020
나는 가만있으면 뚱해 보이고, 으하하하 웃으면 모자라 보인다. 기쁜 날에 혼잣말을 하면 할머니(조카 손주 이미 일곱 명)가 된 것 같아서 자문자답이라도 하고 싶다.
나 : 한길문고에서 내 책 1등으로 많이 팔렸어. 6개월간 1등한 거야.
뚱해 보이는 나 : 그런 자랑 부끄럽지 않아?
나 : 전혀.
뚱해 보이는 나 : 매달 자랑하고 거는 별로야.
나 : 다음 달에도 베셀 1위 해서 자랑할 건데?
뚱해 보이는 나 : 딴 얘기 해라.
아니다. 모자라 보이는 사람이랑 자문자답을 하자.
나 : 한길문고에서 내 책 1등으로 많이 팔렸어. 6개월간 1등한 거야.
모자라 보이는 나 : (으하하하)
나 : 뭐라고 말을 해. 그러니까 더 바보 같이 보이잖아.
모자라 보이는 나 : 천재다. 나 원래 좀 떨어져.
나 : 꺼져!
올해 6월부터 <내 꿈은 조퇴>,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환상의 동네서점>, <소년의 레시피>가 번갈아 가면서 한길문고 베셀 1위를 했다. 10월에는 내 책이 한길문고 베셀 1위, 2위, 3위를 했더랬다.
책보다 재밌는 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만인작가시대. 쏟아져 나온 신간은 봄꽃보다 더 빨리 져버린다. 세상에 온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는 책들도 있다. 그래서 달마다 바뀌는 한길문고 베셀목록을 볼 때마다 야릇하다.
멀리서 한길문고에 책을 주문해주신 분들, 군산 시민들 모두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꿈은조퇴
#소년의레시피
#대한민국도슨트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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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한길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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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보름달이 뜨면
저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소년의 레시피』『범인은 바로 책이야』『나는 진정한 열 살』『내 꿈은 조퇴』『환상의 동네서점』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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