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대도시에서 온 사람을 붙들고 군산에도 교보문고 같은 큰 서점이 있다고 했다. 한길문고에서 완전 유명한 작가님을 봤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부산에서 군산으로 이사온 사람에게 은파호수공원과 한길문고에는 꼭 가라고 당부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한길문고 얘기를 <환상의 동네서점>으로 쓴 사람, 겸손한 편이다.ㅋㅋㅋㅋㅋ 그런데 한길문고에 처음 오신 분들이 서점 곳곳을 둘러보면서 감탄하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지고 맥주 딱 ‘한 빙’ 마신 것처럼 좋다. 200명 넘는 군산시민들이 서점에 빽빽하게 앉아서 작가 강연회 듣는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재빨리 찾아서 보여드린다.
어제 사계절 출판사 이혜정 차장님이 서점이 생각보다 넓고 아기자기하고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다고 했을 때도 그랬다. 하필 작년에 한길문고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 2, 3위가 있는 매대 근처였다. 짐작하시겠지만, 1위는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이혜정 차장님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나는 1,000권쯤 팔렸다고 말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말하면 꼭 후회한다. 그래서 김우섭 점장님한테 꼼꼼하게 물어봤다.2020년 12월 31일까지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은 852권, <내 꿈은 조퇴>는 560권 팔렸다. 재깍 이혜정 차장님에게 카톡을 보냈다.
“틀리게 말한 게 있어요. 작년 7월에 출간된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은 2020년 한 해 동안 한길문고에서 852권 팔렸더라고요. 허세 부리며 1,000여 권이라고 한 점을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