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만큼만

by 배지영




문필업자에게 중쇄는 어마어마한 기쁨.
오늘 <소년의 레시피> 8쇄 찍었다는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다.

2017년 6월에 초판 2,000부를 펴낸 <소년의 레시피>는 일주일 만에 중쇄를 찍었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몰랐다. 4년 지나도 나한테 그런 일이 안 생긴다는 걸 알았더라면, 책을 사주신 독자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격하게 표현했을 텐데.

<소년의 레시피>의 소년은 이제 청년. 군복무 중이고, 매일 근육운동을 하고, 야밤에는 음쓰를 버린다. “제규야, 오늘 엄마 힘들었어.”라고 하면 내가 딱 좋아하는 떡볶이를 만들어준다. 맥주도 사놓고.

그냥 흘러갔을 그 시절을 기록하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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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6월한길문고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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