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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k의 불치병
by
배지영
Dec 28. 2021
태어나서 처음 보는 물건이 왔다. 당연히 보낸 사람에게 카톡으로 물었다.
나 - 이 고급진 가구는 무엇인가요?ㅋㅋㅋㅋㅋ
k – 그것은 북레스트라는 것입니다. 책이 쉬는 곳이죠 ㅋㅋㅋ 무려 제작기간 20일 걸렸어요 ㅋㅋㅋ 곧 대학원 졸업이라 그런가.. 총명해지고 있어요.
나 – 고학력자. ㅋㅋㅋㅋㅋ 감히 제가 마주볼 수 있을까요?ㅋㅋㅋㅋㅋ
k - 작가님 잘난척에 나가떨어지지 않으려고 졸업장 코팅해서 들고다닐 예정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나 - 요새 누가 코팅 한답니까?ㅋㅋㅋㅋ
k -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소피 마르소 사진도 아니고.ㅋㅋㅋㅋ
k – 치욕적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에 사는 똑똑한 현대여성 k는 군산에만 오면 ㅂㅂ가 된다. 그런데 군산에 놀러 안 오고 공부를 많이 하니 증세가 더 심각해졌다. 군산시민과 카톡 대화만 해도 ㅂㅂ가 됐다. 대학원 졸업이 무색하다.
k는 북레스트를 책 홍보할 때도 쓰라고 했다. 내 자랑 같지만, 나는 k가 시키는 건 또 잘한다.
k는 다음과 같은 책에 나온다.
<환상의 동네서점> 151~158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132~145
k는 다음과 같은 책을 만들었다.
<성경은 없다>
<그래픽 노블 천일야화>
#연대대학원졸업
#서울ㅂㅂ
#환상의동네서점
#다녀왔습니다한달살기
#성경은없다_신전tv김희범
#그래픽노블천일야화_신전tv김희범
#북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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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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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보름달이 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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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소년의 레시피』『범인은 바로 책이야』『나는 진정한 열 살』『내 꿈은 조퇴』『환상의 동네서점』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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