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포항 지금책방 김미연 대표님은 (사전답사 차) 한길문고에 왔다. 서점 바로 밑에 있는 돈가스집에서 저녁을 먹고 게하를 예약하고 나한테 DM을 보냈다. 나는 피치 못할 사정(미모 문제ㅋㅋㅋ)이 있어서 잠깐 머뭇거렸다. 김미연 대표님은 그럼 선물만 서점에 놓고 가겠다 했다.
아니, 그래서야 쓰나요?
오늘 오전 10시, 김미연 대표님은 한길문고에 왔다. 농사를 안 짓지만 날씨의 지배를 몹시 심하게 받는 나는 비 오니까 도저히 걸을 수 없어서 서점까지 차로 갔고 주정차 위반 구역에 주차했다. 그래서 우리는 서점에 오래 있지 못하고 호수 뷰 카페로 갔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 왜 할 말이 많은 건가.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떻게 점심까지 같이 먹는 건가.
나는 미모 문제를 해결하고 ‘영광굴비 아가씨’ 대회에 나갈 거라고 했다. 김미연 대표님도 포항의 특색있는 대회에 나가서 꼭 입상해야 한다. 우리는 왕관 (자체 제작한 색종이 왕관도 허용) 쓰고 만나기로 했으니까. ㅋㅋ
포항 지금책방은 정기구독 서비스를 한다.
책 3권에 구독료는 월 5만 원. 나도 해봤다. 책은 서프라이즈로 보내준다. 동네서점의 맛과 멋을 팍팍 느꼈다. 택배 상자에는 구독자 이름으로 삼행시가 뙇! 정기구독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책이 있어서 좋았고, 딱 내 취향의 책도 반가웠다. 책방지기가 책 추천하는 이유도 책 곳곳에 숨겨 놓는다.
하지만 한길문고가 있으니까 길게 할 수는 없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 사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지금책방의 인스타그램 DM으로 신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