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by 배지영

이성당에 가는 여행자들이 한길문고에도 들러서 시간을 보내는 것.

월급 받는 상주작가로서 품은 최고치의 야망이었다.


1987년에 문을 연 서점, 10만 권의 책이 물에 잠기는 일을 겪고도 시민들의 힘으로 일어선 이야기, 서점에 와서 자기 삶을 가꾸는 사람들 이야기를 나는 <환상의 동네서점>으로 펴냈다.


오늘 <환상의 동네서점>을 읽고 경남 사는 분이 한길문고에 다녀가셨다.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을 손에 들고 여행하는 분들도 한길문고에 들른다.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을 읽은 분들은 멀리 사는데 글쓰기 수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냐고 묻는다.


좋아하는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제목을 빌려오고 싶은 밤이다. 팥빵과 짬뽕 먹고, 은파호수공원과 선유도 가는 여행자들이 들르는 서점이 우리 동네에 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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