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쓰기 수업은 할 수 있지만, 동화 쓰기 수업은 못 할 거예요. 어떻게 쓰는지 모르니까요.
<나는 진정한 열 살>은 처음에 원고지 60매쯤 되는 이야기였어요. 캐릭터도 사건도 납작한 편이었지만, 3년에 걸쳐 천천히 부풀어 올라서 200여 매 가까운 장편동화가 되었어요.
저는 복수에 실패해서 동화를 썼고, 또 많이 안 읽어봤어요. 그건 숨겨지지가 않아요. 티가 확 나나 봅니다. 주니어김영사 편집부에서 첫 번째로 피드백을 줄 때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영상미가 있는 동화 : 기존 동화의 서사랑 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전개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을 때 저는 엄청난 반전을 즐기지 않아요. “헉! 이거였어?” 정도의 놀라움은 좋다고 생각해요. <나는 진정한 열 살>에도 그 ‘헉!’ 장치를 해놓았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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