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다. 문지영 언니(한길문고 대표)보다 5만 배쯤.그래서 서점에서 작가 강연회 끝나고 독자들이 사인본 들고 작가 곁에 설 때 주로 내가 찍어 드린다. 가끔씩 실력을 의심하는 분들이 있어서 강조한다.
“저 유학파예요. 사진 배우러 멀리 갔다 왔어요.”
“어디로요?”
“전남 영광이요.”
풉! 웃음이 터진다. 아니,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전남 영광 무시하는 겁니까?
바보 같이 웃는 엄마 사진 찍고,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 사진 찍고, 천천히 동네로 내려가서 굴비 사진 찍으며 연마한 실력이라고요. 그러니까 留學(머물다 유) 아니고 遊學(놀다 유) 이라고요. 참고로 시가에서 제사 지낼 때 시할머니 지방도 제가 씁니다. 뭐 그 정도라고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