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밥 차리고 청소하고 마지막에 로봇 청소기까지 돌린 강성옥 씨가 부성애를 참지 않고 제안했다.
강제규 님은 자동차로 7분 걸리는 옆 동네로 독립하고서 단 한 번도 집에 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친아들이 일하는 군산의 핫플 #르클래식 에 갈 수밖에 없었다.
1층과 2층 어디에도 자리는 없었다. 우리 부부는 ‘4분의 1딸’인 조카 전서연 님과 강제규 님에게 눈인사를 하고 흑임자 라떼 1잔, 아메리카노 1잔, 그리고 디저트는 3개(케이크, 타르트, 마들렌) 주문했다.
귀여운 사람들도 아닌데, 자리가 없으니까 용기를 냈다. 2층 올라가는 계단 거울 앞에 앉아서 싹싹 다 먹었다. 커피와 디저트 짝을 맞춰야 하니까 커피 1잔 더 주문해서 집에 오다가 문신민 님이 문지원 문지훈 어린이, 아내와 함께 사인받으러 왔대서 서점 갔다. 어제 사인회가 오늘까지 이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참, 사인회 잘 마쳤습니다. <나는 진정한 열 살>은 한길문고에서 이미 100권도 넘게 나가서 과연 올 사람이 있을까 걱정했어요.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 일부러 찾아온 초등학생 독자들을 만나서 감격스러웠어요. 사인회라는 거미줄에 걸려든 것 같은 어른 독자들도 있었고요. 생각보다 더 많이, 다음과 같은 책에 사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