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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지영 Apr 06. 2023

음주 운전 아니에요

오늘 당진시립중앙도서관에서 1인1책 수업하는 날. 계주님이랑 자매님이랑 셋이 당진의 어느 호텔에 왔다. 군산으로 치자면 시립도서관에서 비응항이나 신시도에 위치한 숙소를 오가는 셈.


가드레일이 없는 2차선 시골길에 가로등은 없거나 희미하고, 미세먼지 껴안은 안개는 짙었다. 앞이 안 보여서 비틀거렸다.


경찰차가 나를 잡으려고 쫓아왔다. 음주운전 신고 들어왔다고.ㅋㅋㅋㅋㅋㅋ 주민번호와 핸드폰 번호 대고 음주 측정했다.


여전히 깜깜한 2차선 시골 밤길을 달려 호텔로 돌아왔다. 계주님이랑 자매님은 나 일하러 간 사이에 저녁 먹고 숙소에서 1만보 걷고 반신욕을 했다.


나보고 고생했다며 얼른 씻으라고 욕조에 물 받아줬다. 땀 흘리며 쓴다. 좋다, 여기.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당진시립중앙도서관

#1인1책쓰기프로젝트

#바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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