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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너 망한다
by
배지영
Jul 17. 2023
오후에 한길문고 들렀다. 에세이 매대와 베셀 매대 두 곳에 놓여있던 배현혜 작가님 신간 <주방 표류기>가 거의 다 팔리고 3권밖에 안 남았다. 문지영 대표님이 서점에 안 계셔서 전화로 말했다.
“언니, <주방 표류기> 또 주문해야겠다.”
“응, 했어.”
“어제처럼 두 군데에 깔아줘라.”
“걱정마. 근데 너네 출간 시기 좀 조절해라.”
“뭐?”
“배지영 책이랑 강제규 책이랑 거의 같이 나왔잖아. 근데 너는 배현혜 작가님 신간까지 신경 쓰느라 네 책 전혀 못 팔잖아. (웃음) 그러다가 너 망한다.”
⟶ 참고로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를 쓴 강제규는 아들
⟶ 참고로 <주방 표류기>를 쓴 배현혜 작가님은 한길문고에서 글쓰기를 시작함
이미 망했다. 책 펴내고 한길문고 베셀 1위를 못한 적이 없었는데, <범인은 바로 책이야>에서 기록이 깨졌다. 200여 권 팔린 강제규 신간에 밀려서 처음으로 2등 했다.
“<범인은 바로 책이야>도 읽어주세요.”
이렇게 말해야 하는데.
강제규 신간은 교보문고의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 있는 책’에 선정되었고, 수요일 정오에는 EBS 라디오 프로그램 <EBS 북카페> 오프닝에 본문이 소개될 거고, 곧 <월간 소방>이라는 잡지에 인터뷰가 실린다.
배현혜 작가님 신간 <주방 표류기>도 장난 아니다. 친구, 지인, 동료들이 인터넷서점과 한길문고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몰려와서 주문하고 있다.
패배를 인정한다. 잘 모르시겠지만, <범인은 바로 책이야>도 교보문고 ‘MD의 선택’ 도서다. 현대인의 고뇌인 독서와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다. 다다음달이나 다다다음달에는 역주행 하고 싶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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