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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오늘의 자랑
by
배지영
Jul 18. 2023
옛날에 외할아버지는 외삼촌 대학 등록금을 나락 몇 섬으로 계산했다. 공사 현장에서 타일 붙였던 우리 엄마(겨우 마흔셋)는 내 대학 등록금을 신축 아파트 화장실 수로 계산했다.
나는 인세로 계산한다. 책은 너무나 안 팔리는 물건, 자동으로 소비 의지 꺾이니까 개이득.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검사 저 검사 많이 받았다. 부은 얼굴이 왜 몇 년째 가라앉지 않는지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남편의 레시피> 인세 2,580권에 해당하는 돈을 들여 우리나라에서 최고 좋다는 병원에서 프리미엄 검사받았다.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맘에 드는 문장을 건졌다.
“정상 체중. 몸에 근육이 많은 좋은 체형입니다.”
#남편의레시피
#씨름왕출신
#병명없음
#그러니까안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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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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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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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에 보름달이 뜨면
저자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소년의 레시피』『남편의 레시피』『범인은 바로 책이야』『나는 진정한 열 살』『내 꿈은 조퇴』『환상의 동네서점』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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