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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은 앉아 있는 사람에게

by 배지영

요새 나한테 가장 어려운 건 가방 싸기와 안 누워 있기.

그거 힘들어서 집 밖으로 못 나갔다.


오늘은 오랜만에 떳떳하다.

일어나자마자 가방 싸고 차 우려서 보온병에 넣었다. 더블유 미들 스쿨 교문에 중2님 내려주고 10분 산책한 다음에 2시간 동안 일했다. 최근 노동 강도로 따져봤을 때 엄청난 과로. 집 가서 씻고 누우려고 짐 싸려는데 메일 두 통 왔다.


한 통은 사계절 출판사 마케팅부. 청주 흥덕도서관에서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강연 들어온 거 알려주셨다. 검색해 보니까 운전해서 2시간. 도서관 선생님이 마지막에 “꼭 와주시길 고대합니다!”라고 해서 무조건 간다고 했다.


다른 한 통은 21세기북스 문학팀. 오, 예! 대한민국 도슨트 <군산> 3쇄 찍는답니다. 고치고 싶은 데 있어서 맘에 걸렸는데 너무나 기쁘다.


#고맙습니다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대한민국도슨트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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