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어둠의 존재
(원제 : Orion and the Dark)
출 시 일 : 2024.02.02.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국 가 : 미국
러닝타임: 92분
제 작 사 : 드림웍스
배 급 사 : NETFLIX
오리온은 온갖 불안을 지닌 아이로, 특히 어둠을 무척 무서워한다.
불안에 대하여 풍부한 상상력으로 노트에 저장을 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소년이
커다란 몸집을 가진 '어둠'이라는 친구를 만나 어둠의 세계 여행을 떠난다.
어둠은 다른 밤의 친구들과 함께 어둠이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어쩌면 오리온은 자신의 두려움에 맞서기 위하여 떠난 잊을 수 없는 한밤중의 여행에 빠진다.
《 등장인물 》
(1) 오리온
(어둠을 포함해 말하기, 벌레, 등 온갖 것들을 두려워하지만, 내면의 강함을 발견하면서 성장한다)
어둠이 사라지고 오리온은 홀로 거북이를 타고 떠돌다 히파티아를 만나는 장면에서..
히파티아와의 인사를 나눈 후 "난 오리온이야"라고 소개한다.
히파티아가 "별자리네"라고 답하자, "맞아, 나한테는 사냥꾼이라기보단 포옹을 기다리는 로봇 같아 보인다고 답한다.
히파티아도 "그래, 그 말 들은 적 있어."라고 답한다.
(2) 히파티아
어둠을 되찾기 위하여 20년 전 과거로 찾아가..
홀로 거북이를 타고 떠도는 (아빠) 오리온과 만나는 장면에서..
오리온이 "안녕, 내 거북 위에 나타난 아이야"라고 인사를 건네자, "난 히파티아야"라고 소개한다.
오리온이 "그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라고 되묻자, "그 사람은 아닌데 이름은 거기서 왔지"라고 답한다.
(3) 어둠
(오리온이 가장 두려워한 존재이지만, 친구가 되어 어둠의 진짜 의미를 알려준다.)
(4) 어둠이 다른 밤의 존재들이라고 소개한
잠 (밤의 고요함과 안정감을 보여주는 존재),
조용 (섬세하고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말 없이 조용한 존재),
불면증 (불안의 상징이자, 오리온의 내면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존재),
정체불명의 소음 (밤중에 들리는 이상한 소리들의 집합체) 그리고
창의력 대장이자 시인인 좋은 꿈 (어린아이의 꿈속을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자장가 같은 존재).
다른 밤의 존재들은 오리온을 '비명쟁이', '온 세상이 무서운 애!'라고 칭한다.
(5) 빛
오리온이 "누구야"라고 묻자, 불면증이 '빛이야, 어둠의 적이지"라고 답한다.
(마음저장 대화 1) 어둠과 빛의 대화 中
빛 : "진정해, 어둠. 매번 꼭 이래야겠어?"
어둠 : "뭘 이래?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빛 : "네 그 태도 말이야. 늦고, 불안해하는 거. 어둠 너랑은 맨날 똑같은 쳇바퀴야. 내가 등장하면 넌 괜히 혼자 찔려서 네 불안을 나한테 투사하기 시작하지. 난 매일 세상에 밝음과 희망을 가져다줘. 넌 그 정반대를 가져오고."
어둠 : "무슨 그런.. 난 그것만 하지 않아."
빛 : "잠깐, 정말? 예를 들면?"
어둠 : "그러니까.. 많거든 전부 다 말해 주고 싶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말이지."
빛 : "드디어 의견이 일치하네. 자, 3초 후면 여기에 밝은 햇살을 내리쭬 테니 소멸하고 싶지 않으면.. 알지?"
(마음저장 대화 2) 오리온과 히파티아의 대화 中 히파티아의 시 낭독
이제 가버린 밤을 나 그리워하네
이제 남은 건 빛뿐이라네
밤도 낮도 아닌 다른 무언가에
다들 만세 부르며 환호하네
하지만 난 밤이 그립다네. 나를 닮은 밤
어두울 때 내 눈은 가장 잘 본다네
어쩌면 세상이 너무 밝아지고
시끄럽고, 이기적이고 다들 싸우려고만 해서
(뉴스 : 기후 위기가 심해지고 종말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둠이 사라진 결과는 재앙과도 같습니다.)
조용한 이의 목소리는 절대 들리지 않고
쭈뼛대는 이는 샌님으로 무시당하네
(빛의 말 : "이런, 자신감이 좀 떨어지는 걸 인정해야겠군.")
한때는 조용이 소리의 부재인 줄 알았지만
그건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이었네
한때는 어둠이 빛의 부재인 줄 알았지만
그건 별빛이 눈부신 장소였다네
조용, 어둠, 꿈은 한때 날 끌어안아
나를 지운 세계에서 날 안심시켜 주었네
그들이 사라진 지금, 난 밤을 그리워하네
이제 유일하게 남은 건 빚뿐이라네
조금 살아보니 그렇더라.
기쁘고 좋아서 마냥 웃고 춤을 추어도, 그것이 모두 다 좋았던 것만은 아니고.
슬퍼서 나쁘다고 하염없이 울고 흔들리기만 하여도, 그것이 모두 다 나쁜 것만도 아니더라.
어둠은 나의 인생에 눈곱만큼도 도움이 되어주지 않을 것 같지만,
어둠 역시 빛 이상으로 나의 인생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는 애니메이션 <내 친구 어둠>이다.
(이미지 출처 : '내 친구 어둠'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