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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묙작가 Nov 25. 2016

사색

오랜만에 고요함에 빠지다

2016.11.25 pm10:09


오랜만에 방안을 조용하게

만들고

핸드폰도 저리 던져버리고

책을 집어들고 침대위에서

고요함을 친구삼아

사색에

잠긴다.


원래 난

조용한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서울 상경 후

혼자 12년 넘게 살게 된 후

그리고 이런 저런

유여곡절을 겪은 후)

뭐가 그리 불안했는지

또는 외로웠는지

언제부터인가

계속 뭔가를 틀어놓고 있었다.

보고 들으면서

눈과 귀를 마비시켜

생각을 묶어버렸다.

그래서

고요한 자기 묵상의 시간,

사색의 시간과 멀어져 있었다.

새로운

창착물도 만들지 않았다.


이제 달라지려한다.

핸드폰을 계속

던져버릴 예정이다.


나는


지금 현재

평온하고 조용한

이 시간이

너무 좋다.


나는

다시금

청아해질거다.


2016.11.25

전천후아티스트 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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