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새롭게 정함 새날이 된다.
[비가 오는 7월의 첫 일요일]
여느 날과 같은
그냥 그런 7월 2일이고
일요일이다.
라고 생각하고 살것인지
아님 그날에 특별함을 불어 넣어
생기를 띄고 살아갈지는
내 몫인 것 같다.
날마다 은혜를 힘입어
그 힘으로
내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날들을
명명하여 새롭게 탄생시키는 것
그건 내 몫인 것 같다.
난 7월 2일 오늘을
내생애 첨 만나는
2017년 7월의
운치있게 장마비가 오는
칠월의 첫 일요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런 날엔 빗소리지~ㅎ
빗소리가
나의 센치함을 자극해
오랜만에 그림도 한장 그리고
눅눅한 날씨를 이기기위해
샤워도 하고
시원한 교회로
피신도 하고 ㅎ
그러면서
내 삶을
살아간다.
살아갈 힘을 기른다.
은혜를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