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그림 수다 _ 온수다
오랜만에 나의 블로그에 들어갔었다.
다시 정비해야 하는 시기가 온 듯하여
먼지가 쌓인 책을 털어서 꺼내듯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2007년 6월에
그린 그림을 만났다.
늘 그림을 그리고 살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았기에
내 그림 자료들은
여기저기
흩어져있었다.
그러다가 오늘처럼
이렇게
예전
그림을 만나게 될 때면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떠오른다.
오늘도
많은 기억이 떠 올라
생각에 잠기었다.
그림 속 장소는
내가 힘들 때나
밤 시간에 조용히 하루를 정리하고 싶을 때
자주 가서 생각하고 쉬었던
나의 애정 장소이다.
혜화역에서 오래 살았던 내가
자주 찾아 가
노을을 보던 그곳,
눈, 비 올 때 찾아가
앉아 있던 그곳.
그곳에서 사랑의 아픔도 달랬고
미래의 불안도 달랬고
젊은 날의 타지 생활의 힘듦도 달랬던
아름다운 야경이 있던 그 자리.
그림 한 장 덕에
젊은 날의 시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묙작가의 온수다 맺음말:
예전 기억들을
떠올리다 보니~
그 많은 사건사고를
잘 견디며 지내 온 나를,
우리를 응원하고 싶어 졌다.
자신의 인생에서 도망하지 않고
여전히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도망가지 않고 잘 살아내 줘서 고마워!
수고했다. ㅇㅇㅇ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