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밭 창고를 개조해 만든 스시집과 안도 다다오 2018 여름
평화렌트카
제주에 내리면 제일 먼저 해야만 하는 일이 차를 빌리는 일이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 이곳을 찾았고 더 뉴 K5 LPG 3박 4일 69,000원에 대여한다. 셔틀 차량이 공항 주차장에서 우리를 픽업해서 근처 사무실로 데려가 준다. 제주의 렌터카 시스템은 예술이다.
한림 명랑 스낵
한림에 생긴 떡볶이 한치 튀김 맛집이다. 허름한 제주 가옥을 그대로 활용한다. 트렌디한 매력이 뿜뿜이다. 매콤 떡볶이는 복고풍 맛! 아주 좋다. 한치 튀김도 부드럽고 바삭하다. 매운 떡볶이 소스와 조합이 예술이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줄 많이 선다는 집인데 태풍 뉴스에 한산하다~ So lucky~
한림 다람쥐식탁
일본풍 카레집인데 맛깔나 보이나 식사를 마친 터라 먹진 못했다. 다음 기회에!
한림 이익새 양과점
요즈음 한림읍에 핫한 곳들이 많이 생겼다. 한림은 제주의 서쪽으로 바다노을이 죽여주는 곳이다. 애월 등 이미 개발 포화가 된 곳들보다 한적하고 좋다. 초코 파운드케이크 촉촉하니 아주 맛나다. 포장도 이쁘고, 요즘 카페 주인장 젊은이들 센스가 대단하다.
모슬포 멘도롱카페
모슬포는 제주 남서부 대정읍 하모리에 있는 제주를 대표하는 큰 항구 중 하나다. 여기서 마라도 가는 배들이 다닌다. 모슬포가 있는 대정은 꽤나 너른 땅이라 한국전쟁 당시 육군 신병훈련소가 있던 곳이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에 3개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한 개만 남아있다. 그것이 그 유명한 논산훈련소다.
우유빙수가 부드럽고 맛있다. 물론 팥도 맛있고. 모슬포 항에 자리 잡은 운치 있는 동네 카페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빈티지 느낌 인테리어로 정겹다. 요즘 제주 트렌드다. 나는 이렇게 옛 모습을 간직한 공간들이 좋다. 제주에 새끈 한 건물은 어쩐지 좀 이질스럽다
서귀포 네거리식당
서귀포 시내에 있는 갈치구이전문점이다. 생갈치라 정말 부드럽다. 수요미식회 출연 덕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소스는 고추장이 메인 재료 맛이다. 덤으로 주는 구이도 부드럽고 좋다. 이미 유명세를 꽤나 탄 집이라 관광지 식당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서귀포 로타리과자점
저녁을 마치니 꽤나 늦은 시간이라 달달이 디저트를 먹을 곳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곳에 전화를 해보니 밤 10시까지 연다 하여 깜짝 놀랐다. 문에 살포시 붙은 블루리본(우리나라 미슐렝 같은 맛집 추천 책) 스티커가 보인다. 신뢰가 팍 가는 순간! 서귀포시내 위치한 아주 작은 카페다. 테이블은 달랑 2개. 그러나 케이크들은 맛있다. 특히 커피 가나슈 타르트 맛이 최고다. 롤케이크도 부드럽고 나름 오케이! 숙소인 서귀포칼호텔 지척에 있다.
서귀포 진주식당
시내 서귀포 칼 호텔 입구 근처 식당으로 오분작뚝배기와 전복죽 등을 파는 전형적인 제주 메뉴 식당이다. 전복죽은 오조해녀의집 스타일 맛이다. 오분작뚝배기와 전북죽은 제주도 중상급 맛. 대체로 그 정도 맛이다. Not bad~
쇠소깍 테라로사
강릉에 처음 문을 열어 그곳을 커피의 도시로 승격시킨 대규모 커피 플레이스! 테라로사가 제주에도 있다. 서귀포를 벗어나 동쪽으로 조금 이동하여 쇠소깍이라는 유명한 관광지 근처에 위치한다. 테라로사의 공간 콘셉이 웨어하우스라 천정 높은 로프트 공간이 특징이다. 이렇게 넓고 높은 공간이 부럽다. 전면 통창은 시그니처 룩인데 프랑스 프로방스 여행 때 들렀던 세잔느 화실의 큰 창을 떠오르게 한다. 맛은 테라로사 맛이다. 너무 당연한 건가? 혀보다는 눈이 즐거운 곳이다.
서귀포 기당미술관
서귀포의 시립미술관이다. 황톳빛 제주를 그린 작가 변시지의 작품이 압권이다. 이곳은 위치가 다한다. 한라산이 보이는 통창 뷰가 예술이다. 한적하고 고즈넉하니 조용히 제주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사람들이 제주에 오면 갈 곳들이 많아 그런지 이런 미술관에는 잘 안 온다. 그래서 한가롭다.
서귀포 서귀포 흑돼지 명가
중문과 서귀포 사이 산토리니 느낌 나는 언덕에 자리 잡은 흑돼지구이 고깃집이다. 입구에 3대 물림 식당이라는 팻말이 있는데 덕분에 믿음 뿜뿜. 바다를 내려보며 흑돼지를 구워 먹노라면, 산토리니에서 고기 먹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정작 산토리니에서는 이런 호사를 못 누리지 않는가! 웟 어 굿 플레이스. B와 2017 섬머 제주행 때 어영부영 발견했다. 흑돼지 오겹살과 된장찌개 맛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내려 바라보는 운치가 맛을 잊게 할 정도로 뛰어나다.
로타리과자점 again
흑돼지 흡입 후 어제에 이어 다시 찾은 디저트 집. 어차피 호텔 복귀 동선에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오늘은 <생토노레 라즈베리>. 맛있다. 강추! 우린 맘에 들면 계속 간다. 어게인 앤 어게인!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무대포 유오성 스타일이다.
서귀포 하찌 Hachi
숨어있는 초밥집. 어제 갔던 산또리니 흑돼지 집 바로 맞은편이다. 소공동 롯데호텔 조리장 출신 세프란다. 일본 130년 전통 초밥집에서 사사하였다고 한다. 귤밭 창고를 털어서 소담하게 만든 곳인데 워낙 호젓한 곳에 있어 아는 사람들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다찌 테이블은 최대 8인 정도 수용 가능한데 6인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6만 원 런치 정식. 깔끔하고 맛있다. 7일 초저림한 고등어회와 마지막 직접 만든 셔벗이 특별히 인상적이다.
성산 글라스하우스 2F 민트
제주의 동쪽 성산에 있는 랜드마크 건축물이다. 커피. 아이스라테, 감귤주스, 감귤 카스타드 크루아상을 먹으며 디저트 타임을 가지며 무더위에 떨어진 당을 보충한다. 대단한 건축물에서 보는 섭지코지의 풍광이 압권이다.
성산 유민미술관
건축계의 이단아 안도 다다오의 건축미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물은 그의 건축적 상수다. 일출봉을 향해 뚫어 놓은 빈 공간은 제주 동쪽 바다를 더 넓게 만든다. 아르누보 작품 갤러리도 멋지다.
구좌 세화해수욕장
에메랄드 빚 바당 세화 해수용장. 제주에서는 바다를 바당이라 부른다. 많은 바람 때문에 끝을 자음으로 마무리해 주어야 또렷하게 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인 듯하다. 어망. 아방. 바당… 모두 그렇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비치빛 바다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해수욕 중 발을 헛짚어 G는 발라당 바다에 빠졌다. 본인은 괴롭고 우리는 즐겁다.
서귀포 덕성원 본점
1945년 개업한 서귀포시 중국집 맹주. 가격 대비 만족도가 최고다. 오늘 메뉴는 꽃게짬뽕, 깐소 새우, 새우볶음밥. 양이 푸짐하다. 맛도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아 좋다. 제주 방문마다 들르는 가성비 최고 중식당이다.
서귀포 유동커피
서귀포에서 한 바리스타 하시는 분의 커피집이다. 요기만 손님이 바글바글하다. 아주 커피 부심이 대단한 카페다. 커피가 맛있다. 맛있는 곳은 항상 북적인다는 사실은 맞는 말이다. 위치는 덕성원 근처다.
한림항 한림칼국수
보말죽. 보말칼국수. 보말 전 보말 시리즈!! 2016년 안식년 한달살이 때 개척한 곳인데, 너무 맛있다. G도 제주도 ‘톱 3’라며 좋아라 한다. 칼국수는 담백하고 고소하고 바다향 가득하다. 죽은 전복죽보다 거칠지만 느끼하지 않은 특별한 맛이 있다. 전은 바삭바삭 대박! 가장 제주스러운 식당 중 하나로 인정한다.
한림 이익새양과점 again
도착해서 먹고 돌아가며 다시 들러 파운드케이크를 테이크 아웃한다. 쥔장이 일본에서 배워온 집이라는데 가게가 작아 앉을자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한 팀씩만 들어가서 주문해야 한다. 모든 것이 일본풍!
애월 제주 캔들
아이템 괜찮다. 마케팅이 관건! 세일즈 하는 청년 에너지 왕뿜뿜. 보기 좋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이나 자신이 하는 일에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덕분에 2개 구매. 파이팅 청년!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애월 스타벅스 애월
아메리카노 커피. 제주까지 와서 스벅을 가야 하다니... 애월은 죽었다. 멋대가리 상실해서 매력이 없다. 노 땡큐 애월. 내 스타일이 아니야…
제주 김만복김밥
드디어 돈을 많이 버셨는지 본점이 공항 근처에 으리으리하게 생겼다. 넓은 주차장과 함께... 그러나 못 먹었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14시-15시 30
아듀 제주 섬머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