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칠렐레팔렐레 Feb 02. 2023

“언제 밥 한번 먹자~!”

15 사람에 대하여...

“언제 밥 한번 먹자~!”

“예”

하지만,

그건 약속이 아니었다.

밥을 사라는 사람도, 대답한 사람도

꼭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의사는 없었다.

사람들은 지나치는 말로 많은 약속을 남발하지만,

사실 그건 약속이라기보다는 무심히 건네는 인사에 가깝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들 한다.

그것은 상호 간에 누구도 인사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그것을 약속으로 규정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같이 무심히 던져지는 말들에 대해서

누군가는 인사말 정도로 생각하고 잊어버리는가 하면

누군가는 약속으로 생각하고 애타게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건네는 쪽과 받는 쪽 사이의 불통 때문이다.

사회는 소통의 삶이다.

건네는 쪽과 받는 쪽 사이에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이 소통이다.

그렇다고 한 방향으로만 통하는 것을 소통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소통은 오고 가는 것이다.

그래서 말 많은 불통보다는 말없는 소통이 더 필요한 세상이다.

작가의 이전글 큰일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