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의 두뇌형 Blue
걱정보다 이상을...
이 녀석의 시간 개념은 실현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긍정의 본색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색이 그러하듯 긍정적 본색본능이 있으면,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골치 아픈 녀석이 된다는 것이다. 덧붙여 부대끼며 살아가는 인생살이에서 스스로 소외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 종종 인간미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골치 아픈 부정의 의미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긍정의 아이콘이란 점 또한 분명해 보인다.
이 녀석은 가치관이나 이상이 뚜렷하여 “Feel”이나 “Emotion”과 같은 감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2차, 3차로 이어지는 야간문화에 익숙한 노랑과는 상반되어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랑과 파랑은 오해 아닌 오해를 자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속된 말로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지향의 노랑과 반대로 미래지향이어서 지향점이 반대를 향하고 있다.
일상사고는 물론 사용언어에서도 걸핏하면 노랑 녀석은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반해 이 녀석의 관심은 늘 미래에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일뿐이다. 그것은 은유와 풍자에 의한 감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노랑본색에 비해, 이 녀석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 늘 지식과 자료에 대한 갈증 때문에 야간문화는 시간의 낭비일 뿐이라 여기기 때문에 겪는 갈등인 것이다.
인간의 성격 유형에서도 파란 본색은 모든 가치나 관점을 미래에 두고 준비하려 하기 때문에 지식과 자료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두뇌형의 인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연구중심 대학이나 IT, 반도체 등의 기업 이미지를 보면 Blue가 연상되는 것도 이 같은 색채의 연상과 상징 때문이다. 현재 달성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한다. 당연히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삼라만상은 물론 건강한 사회와 국가는 다양성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의 다양성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근, 현대사에서 우리는 숨 가쁘게 일궈낸 빨강본색의 저돌적인 본색본능으로 산업화를 거쳐, 세계를 향한 거침없는 노랑본색의 한류문화는 물론이고 IT, 반도체의 파랑본색이 그것이다. 걱정보다 이상을 꿈꾸는 Blue의 본색 본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