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다. 맛집이라고 해서 멀리 찾아갔으나 이번에도 국밥 맛집 찾기는 실패다. 그 동네에 사는 선생님에게 물어보았더니 그곳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하셨다. 장사가 잘되고 분점도 많이 내더니 맛이 변한 것 같아 본인도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일부러 찾아 가는 카페가 있다. 커피 맛이 좋은, 특히 라떼가 맛집인 곳과 아이와 함께 가면 꼭 서비스를 주는 곳이 있다. 첫 번째 집은 맛 자체가 독보적이다. 1등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집만의 매력이 있다. 두 번째 집은 커피도 맛있지만 손님을 기억하고 서비스를 내어주는 친절함이 매력적이다. 두 곳 사장님 모두 친절하고 열정적이고 특유의 힙함이 있다.
경제가 엉망이고 내수가 부진하고 자영업은 문을 닫는다지만, 잘되는 곳은 여전히 웨이팅이다. 사람들은 어떤 곳을 찾는가? 그곳만의 특징과 개성, 매력, 장점이 있는 곳을 찾는다. 내가 카페를 일부러 찾아가는 것도 거기서만 느낄 수 있는 만족감 때문이다.
이제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어야 하는 시대이다. 줄줄이 늘어선 뻔한 대형 카페보다 사장님만의 커피 철학이 느껴지는 힙한 카페가 입소문을 타는 시대가 되었다. 사장님이 얼마나 돈이 많은지 궁금해지는 카페보다 원두에 대한 사장님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카페를 가고 싶다.
길게 보고, 지치지 않고, 즐거움을 찾으면서 몰두하면 매력적인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경쟁력이 생긴다.
나도 지치지 않고 즐겁게 글쓰기를 하고 싶다.